장애인 자립∙자활 위한 교육장, 직무훈련용 VR앱 런칭, 특화사업장 구축

포항시 북구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KT, 히즈빈스랩이 공동 개발한 장애인 직무훈련용 VR 콘텐츠 브이로드(V-Rod)를 체험하는 장애인을 KT IT 서포터즈가 지원하고 있다.
포항시 북구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KT, 히즈빈스랩이 공동 개발한 장애인 직무훈련용 VR 콘텐츠 브이로드(V-Rod)를 체험하는 장애인을 KT IT 서포터즈가 지원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KT(회장 황창규)는 장애인의 날을 맞아 4월 셋째주를 ‘KT 장애인 나눔 주간’으로 제정하고, 장애인들의 자립자활과 편의 증진을 위한 ICT 기반 나눔 활동을 전국에서 진행했다.

KT는 장애인들이 ICT를 활용해 자립, 자활에 성공하고 일자리를 스스로 창출할 수 있도록 다양한 프로그램을 기획해 지원하고 있다.

KT는 ㈜히즈빈스(대표 임정택), 브솔시냇가(대표이사 권영기), 한동대학교(총장 장순흥)와 함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VR 콘텐츠와 2D 콘텐츠를 개발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직무교육장을 포항시 북구에 16일 개소했다.

장애인들은 VR 기반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교육장에서 1단계 이론 수업, 2단계 2D 콘텐츠 수업, 3단계 VR 콘텐츠 수업, 마지막 단계에서 커피머신을 활용해 실제 훈련 수업을 진행한다. 취업이나 창업을 준비하는 장애인은 바리스타 자격증 취득을 위한 교육을 무료로 받을 수 있고, 관련 업계에 근무하고 있는 장애인은 다양한 메뉴 훈련을 통해 직무능력을 향상할 수 있다.

바리스타 메뉴 학습용 2D 콘텐츠는 PC나 스마트 기기를 통해 시청 가능하며, 카페 메뉴와 메뉴 별 제조방법을 익힐 수 있도록 하는 보조 학습 도구로써 활용된다. IT 솔루션을 연구하는 한동대학교 ‘시선학회’ 학생들이 KT 지원을 받아 재능기부 차원에서 개발했다.

KT와 ㈜히즈빈스가 공동 개발한 장애인 바리스타 직무훈련용 콘텐츠는 ‘브이로드(V-Rod)’이다. 가상현실(VR, Virtual Reality)과 지팡이, 막대(Rod)의 합성어로써 장애인에게 사회 진출의 길을 안내하겠다는 KT의 장애인 자립∙자활 사업 의지가 담겨있다. VR기기를 쓰면 장애인의 인지능력을 고려해 3D로 구현한 가상 카페 공간에서 커피머신을 조작하고, 음료를 제조하는 연습을 할 수 있다.

KT와 ㈜ 히즈빈스는 ‘브이로드(V-Rod)’를 영어버전으로 개발해, 필리핀 퀘존지역 장애인 직무교육장에 연내 도입할 계획이다.
 
또한 KT는 경기도 안산시에 ‘발달장애인 맞춤형 가족 특화사업장’을 18일 개소한다. KT,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DEBC, The Disabled Enterprise Business Center), 한국 선진학교가 협업하여 발달장애인 맞춤형 특화사업장을 구축하고 누룽지 제조 관련 이론, 실습, 창업 교육을 진행해 가족 공동 창업을 지원한다.

이번에 개소하는 장애인 가족 특화사업장은 제조 과정이 간단하고 반복적이어서 발달장애인에게 적합한 누룽지 제조 사업장이다. KT는 실습장 구축비용 지원, 한국선진학교는 교육생 모집 및 실제 교육 수행, 장애인기업종합지원센터는 교육비 지원 및 교육 후 창업 지도를 담당한다.

한편 KT는 조선대학교와 협력하여 드론을 활용한 장애인 취업 및 창업 지원을 위해 ‘장애인 드론교육장’을 광주에 4월 내 개소할 계획이다. 또한 2018년부터 장애인 대상 IT서포터즈 교육을 통해 ‘장애인 IT 방문강사 양성 프로젝트’를 진행해, 현재 14명의 장애인 IT 강사들이 거동이 불편한 재가 장애인을 방문해 사진편집, SNS 활용 등의 강의를 하고 있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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