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F는 중국 이통사 차이나 모바일(China Mobile)과 손잡고 ‘쇼 로밍 차이나넘버 요금제’를 31일 출시한다고 밝혔다.

‘쇼 로밍 차이나넘버’(이하 차이나넘버)는 월 9천900원에 본인의 전화번호 외에 중국 현지 전화번호를 추가로 받아 사용할 수 있는 부가요금제로 북경시, 상해시, 광동성 등 중국 주요 3개 지역에서 일반 로밍요율대비 최대 70%까지 저렴한 요율로 음성통화와 문자메시지(SMS)를 이용할 수 있다.

일반 SHOW 중국로밍의 경우 착신 832원/분, 현지발신 670원/분, 한국발신 2,240원/분, SMS발신 300원/건인데 비해, ‘차이나넘버’ 고객은 착신 362원/분, 현지발신 200원/분, 한국발신 750원/분, SMS발신 150원/건으로 이용할 수 있어 일반 로밍 대비 각각 56%, 70%, 67%, 50% 저렴하다.

예를 들어, 중국 로밍 고객의 평균 음성통화 사용량이 37분인 점과 착발신 통화비중(착신45%, 현지발신 13%, 한국발신 42%)을 고려해 계산해보면, 일반 ‘쇼로밍’의 경우 51,885원의 로밍 요금을 내야한다.

그러나 ‘차이나넘버’ 요금에 가입할 경우 9,900원의 기본료를 감안해도 28,544원으로 약 23,000원을 절감할 수 있다.

KTF는 착발신 로밍 100분 이용시 요금이 60,290원으로 8만원 상당의 요금을 할인받을 수 있고, 최소 12분 정도만 로밍을 사용해도 기본료를 뛰어넘는 요금절감 혜택이 있어 충분히 효과적이라고 밝혔다.

또한, 중국 현지인이 ‘차이나넘버’ 가입 고객의 한국번호로 국제전화를 거는 게 아니라 중국 국내번호로 전화를 걸 수 있기 때문에, 중국을 자주 방문하는 사업가나 장기간 체류로 현지통화량이 많은 고객에게 유용한 상품이라고 설명했다.

중국번호를 부여받을 때 가입비 1만2천원을 부담해야 하며, KTF는 오는 6월 30일까지 가입고객 중90일 이상 요금제를 유지하는 조건으로 가입비를 면제한다.

중국은 GSM로밍만 가능하기 때문에 GSM로밍 기능이 있는 쇼폰을 보유한 고객만 ‘차이나넘버’ 요금제 가입이 가능하며, 차이나모바일 망을 이용할 경우에만 현지 번호로 할인혜택을 받을 수 있어 휴대전화 상에서 수동으로 해당 사업자를 선택하여 이용해야 한다.

KTF C사업본부장 김형욱 상무는 “KTF의 앞선 WCDMA 로밍기술력 덕분에 별다른 설정이나 폰 교체 없이도 중국번호를 추가로 사용할 수 있게 되었다”며 “고객들이 더 저렴하고 편리하게 로밍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도록 제휴협력뿐 아니라 기술개발에도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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