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전국 농협주유소 운영 조합장 발전방안 등 논의
지역 농협주유소 화재안전 취약, 환경법령 위반 여러 건 드러나

농협은 9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농협주유소 운영 조합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농협주유소 선도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농협은 9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농협주유소 운영 조합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농협주유소 선도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데일리그리드=강성덕 기자] 농협(회장 김병원)은 9일 대전 선샤인호텔에서 농협주유소 선도협의회 회원 조합장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2019년 농협주유소 선도협의회 정기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정기총회에서는 2018년도 사업 및 결산보고, 2019년 에너지사업 추진방향 등에 대해 논의했다.

회의는 신규회원 가입 승인 및 회원 확정, 협의회 소재지 및 사무국 명칭 변경, 기존 협의회 임원 임기만료에 따른 신규 임원 선출 등에 대한 심의가 이뤄졌다.

또한, 국내 석유산업 전문가를 초빙해 국내외 석유산업의 동향과 추세 등에 대한 강의를 진행, 농협주유소 발전방안 등을 주제로 상호 간 정보교류 및 사업 활성화를 위한 소통의 장을 가졌다.

이날 참석한 선도협의회 회원 조합장들은 ▲합리적인 면세유 가격운영으로 농업인 영농비 절감, ▲깨끗한 주유소 환경 만들기로 브랜드 이미지 제고, ▲CS 향상을 통한 고객만족도 증대에 힘쓰기로 결의했다.

정기총회에 참석한 농협경제지주 고병기 사업지원본부장은 "상호의견 교류를 통해 농협주유소의 발전을 위한 많은 아이디어를 도출해 농협주유소를 이용하는 농업인과 고객에게 더 나은 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열린 농협주유소 브랜드 이미지 제고 관련 논의와는 달리 최근 3개월 동안 지역단위 농협에서 운영하는 주유소 중 일부가 소방당국의 화재안전점검이나 환경 민원을 유발시킨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달 말 경, 전남 고흥군 두원농협주유소는 소방당국의 소방특별조사에서 위반사항이 적발돼 조치명령을 받았다. 같은 지역 고흥주유소도 유사한 조치를 받았다.

담양농협주유소 역시 소방법령을 위반한 사실이 드러나 소방당국에서 과태료를 부과하겠다는 통보를 받았다. 이밖에 경기 안성 금광농협주유소 등도 소방당국의 행정지도를 받거나 조치명령을 받는 사례가 이어졌다.

전북 완주군 삼례농협주유소는 주변 지하수에 기름띠가 유츌됐다는 민원에 따라 해당 부지에 대한 토양오염측정검사가 실시되기도 했다.

경북 성주군 성주농협주유소와 충북 진천군 이월농협주유소, 김천 새김천농협주유소, 청주시 청주농협주유소 등은 석유 및 석유대체연료 사업법을 위반해 행정처분을 받거나 조치가 조만간 이뤄질 예정이다.

경남 진주시 금산농협주유소는 부지 내 토양오염 우려기준 초과한다는 행정기관의 조사결과에 따라 시정명령과 함께 토양복원에 나서는 등 선도협의회 브랜드 이미지 제고에 역행하는 사례가 이어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강성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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