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2008년 제주신라·2011년 서울신라에서 선보인 후 폭발적 인기 이어가
- 제주산 애플망고 시세에 따라 판매가를 책정하는 ‘망고 가격 연동제’ 시행

사진 = 애플망고 빙수
사진 = 애플망고 빙수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서울신라호텔의 여름 시그니처 메뉴 '애플망고 빙수'가 오는 24일 판매를 시작한다. 예년에 비해 2~3℃ 높은 무더운 날씨에 제주산 애플망고의 수확이 빨라져 지난해보다 일주일 가량 출시를 앞당겼다.

서울신라호텔 ‘더 라이브러리’의 ‘애플망고 빙수’는 호텔 빙수의 시초 격으로, 지난 2011년 첫 출시 이후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은 최고의 제주산 애플망고를 공수하기 위해 구매팀 총괄자 및 과일 담당자가 직접 제주도 산지를 방문해 품질 및 당도 테스트를 거친다. 13브릭스(brix) 이상의 고당도이며, 애플망고 특유의 향이 진한 A급 상품만을 선별해 빙수의 맛을 관리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 ‘애플망고 빙수’에는 국내산 단팥과 망고 셔벗도 함께 제공해 다양한 조합으로 맛을 즐길 수 있다. 또한, 빙수 얼음을 우유로 만들어 입 안에서 부드럽게 녹아 내릴 뿐만 아니라 망고의 베타카로틴과 우유의 단백질을 동시에 섭취할 수 있어 궁합이 잘 맞다.
 
서울신라호텔은 지난해부터 ‘망고 가격 연동제’를 도입해 ‘애플망고 빙수’의 가격을 정하고 있다. 제주산 애플망고의 시세에 따라 호텔의 빙수 판매가를 유연하게 책정하는 것이다.
 
‘애플망고 빙수’의 원가는 주재료인 제주산 애플망고가 대부분을 차지한다. 제주산 애플망고는 주로 백화점에서 구매할 수 있는 고가의 과일로, 개당 약 2만원으로 판매된다. 신라호텔은 제주산 애플망고 중에서도 당도와 과일향 모두 우수한 A급 상품만을 이용하며, 빙수 한 그릇에 애플망고 1개 반~2개(410g)가 들어가 원가 비중이 매우 높은 편이다.
 
무엇보다 신라호텔의 ‘애플망고 빙수’는 제주산 애플망고의 독특한 매력과 품질을 널리 알리며 제주 농장과의 상생에 공헌하고 있다.
 
서울신라호텔에 앞서 제주신라호텔은 지난 2008년 로컬 식자재 발굴의 일환으로 ‘애플망고 빙수’를 처음 선보였다. 제주산 애플망고가 처음 생산됐을 때, 아직 생소하고 고가의 애플망고를 업계 최초로 디저트화 한 것이다. 신라호텔은 초기 제주산 애플망고 생산량의 총 80% 이상을 구입하면서, 제주산 애플망고를 알리고 프리미엄 빙수 트렌드를 만들었다. 수입산 애플망고가 상대적으로 저가임에도 불구하고 제주도 농가의 애플망고를 고집할 수 밖에 없는 이유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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