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킨토시 사용자들에게 반가운 소식이 들린다. 바로 웨스턴디지털(WD)이 최초로 썬더볼트 기반 휴대용 듀얼 드라이브 외장하드인 마이 패스포트 프로를 출시했다는 것이다. 먼저 썬더볼트란 무엇인가? 인텔의 기술력으로 애플과 공동 개발한 인터페이스이다. 즉 PCI 익스프레스와 디스플레이 포트를 합친 인터페이스이다. 썬더볼트의 최대 장점은 최대 10Gbps의 속도로 듀얼밴드이다. 즉 양면전송을 각각 최대 10Gbps의 속도가 가능하다. 이는 USB 3.0의 두배에 이른다. 이를 지원하는 휴대용 듀얼 드라이브 외장하드가 출시됐으니 맥 유저들에겐 희소식인 것이다. 썬더볼트의 빠른 전송속도와 충분한 저장 공간을 갖춘 맥용 외장하드 WD 마이 패스포트 프로에 대해 살펴본다.

레이드 사용자 설정 가능

마이 패스포트 프로는 2개의 2.5인치 하드디스크드라이브(HDD)를 탑재했다. 이를 통해 레이드 0/1을 선택할 수 있다. 눈에 띄는 것은 레이드 0이다. 레이드 0(데이터 스트라이핑 방식)은 2개의 HDD를 각각 동시에 데이터를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다. 이에 따라 기존보다 2배 이상 빠른 데이터 읽고, 쓰기를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1GB를 쓰는 데 6초가 걸린다면, 레이드 0에서는 5GB를 2개의 HDD에 동시에 읽기를 하므로 절반인 3초면 된다.

  레이드 0에서 최대 전송 속도는 실측 2TB 모델이 약 233MB/s, 4TB가 약 230MB/s로 빠르기 때문에 대용량의 파일을 처리한데 적합하다.

  전송 속도보다 안전성이 중요하다고 생각되면 레이드1(미러링 방식)을 설정하면 된다. 이는 레이드0의 경우 2개의 HDD로 데이터를 이중으로 저장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물론 이 경우 사용 가능한 HDD용량은 절반이다.

  

 
빠른 전송.백업.편집 제공

특별 디자인된 썬더볼트 통합 케이블을 탑재한 마이 패스포트 프로는 초당 233MB의 전송 속도로 빠른 전송, 편집, 백업을 제공한다. 듀얼 드라이브 마이 패스포트 프로의 또 다른 주요 특징은 사용자 설정 가능 레이드 기능으로, 사용자들은 필요에 따라 고성능을 위한 데이터 스트라이핑 방식(RAID 0) 또는 복수 저장을 위한 미러링 방식(RAID 1)을 선택할 수 있다.

파이어와이어(FireWire) 800과 USB 3.0 보다 월등한 성능의 통합 썬더볼트 기술로 영상 작업을 쉽고 빠르게 할 수 있는 마이 패스포트 프로는 22GB의 고화질 비디오 파일 전송 시 레이드0 방식의 USB 3.0 드라이브와 비교해 전송속도가 절반 정도밖에 소요되지 않는다.

심한 발열 팬 장착으로 해결

마이 패스포트 프로는 2개의 HDD를 장착하다 보니 심한 발열이 동반한다. 발열이 심하면 데이터를 안전할게 보호할 수 없다. 레이드0의 경우 하나의 HDD만 문제가 생겨도 데이터는 쓸수가 없게 된다. WD는 발열을 해결하기 위해 팬을 장착해 해결했다.

야외 현장 업무에 최적화

마이 패스포트 프로는 2TB와 4TB 2종으로 선보였으며 사용자가 설정 가능한 레이드 기능으로 고사양 애플리케이션에서도 별도의 전력공급 장치나 케이블 없이도 최고의 성능을 발휘한다. 이에 따라 이동이 잦은 크리에이티브 전문가들이 스튜디오 밖에서 생성되는 대용량의 디지털 콘텐츠를 빠르게 전송하고 안전하게 저장할 수 있다.

매끄러운 알루미늄 외관인 에 두 개의 2.5인치 HDD를 탑재한 마이 패스포트 프로는 내구성을 보장하기 위해 철저한 충격 테스트를 거쳐 이동 작업시에도 안정적으로 작동한다. 이때문에 야외에서도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다.

전원 썬더볼트 케이블 통해 공급

본체 크기는 2TB 모델이 143.4×88.5×28.7mm, 무게는 460g이다. 4TB는 143.4×88.5×44.2mm, 무게는 720g이다. 전원은 케이스와 일체형의 썬더볼트 케이블을 통해 맥에서 공급받는다.

HDD는 출하시의 HFS+J로 포맷됐기 때문에 구입 후 바로 맥킨토시에서 사용이 가능하다. 또한 OS X의 백업 기능 타임 머신이나 부트 드라이브로 사용할 수 있다.

국내에서 성공(?) 글쎄

맥킨토시 판매량이 가장 저조한 국가의 하나인 국내에서의 성공은 장담할 수 없다. 왜냐하면 맥 사용자가 적다보니 판매도 마니아층을 위주로 전개될 것으로 보이기 때문이다.

김정현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