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정 어르신 200여 명 참가해 끼와 노래 뽐내는 '행복잔치' 열려
파주 더원테크 박원근 사장 노래자랑 주최, 가수 최유나씨 기능재부 동참

30일 파주시 운정행복센터에서 열린 행복노래자랑.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이 참석해 자신이 갖고 있던 노래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30일 파주시 운정행복센터에서 열린 행복노래자랑. 지역 어르신 200여 명이 참석해 자신이 갖고 있던 노래실력을 마음껏 뽐냈다.

노래자랑에 나오기 위해 검정 원피스를 준비한 70대 여성 어르신과 파마까지 하고 출전 준비를 마친 어르신들이 마음껏 끼와 흥을 겨룬 행복잔치가 30일 파주시 운정행복센터 뱅킷하우스에서 열렸다.

이날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30분까지 진행된 파주시 운정동 어르신 행복노래자랑은 상품도 푸짐했다. 1등에는 40인치 대형TV서부터 안마기, 전자렌지, 선풍기 등 주민 어르신이 빈손으로 돌아가는 일이 없도록 쌀을 담은 기념품도 마련했다.

이날 노래자랑은 경기 파주에서 작은 사업체를 운영하고 있는 (주)더원테크 박원근 총괄사장이 자비 1천여 만원을 들여 마련한 자리다. 박 사장은 지난해부터 운정1·2·3동에 파주한수위 쌀을 매월 350kg씩 지원해 오고 있다.

그리 넉넉하지 못할 것 같은 사업규모이지만 이렇게 같이 행복하고 나누며 사는 것이 즐겁다는 박 대표는 늘 웃는 얼굴이다. 자신이 웃어야 다른이도 행복하다는 것이다.

이날 노래자랑에는 '흔적' 별난사람'의 가수 최유나씨가 재능기부에 나서며 흥을 더했다. 최유나씨는 12시가 조금 넘은 시간에 도착해 자신의 히트곡을 부르며 분위기를 한껏 고조시켰다. 최씨는 노래를 부르는 동안 일일이 자리를 돌며 어르신들과 눈맞춤을 하는 등 몸이 다소 불편한 상황에서도 자신의 노래 5곡을 열창했다.

파주 운정동 어르신들의 노래자랑 행사를 위해 자비 1천만원을 들여 이날 행사를 개최한 (주)더원테크 박원근 총괄사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권예자1동장 2번째가 박 사장)이 운정동 1·2·3동 동장들과 사진 한 컷.
파주 운정동 어르신들의 노래자랑 행사를 위해 자비 1천만원을 들여 이날 행사를 개최한 (주)더원테크 박원근 총괄사장(사진 오른쪽 첫번째 권예자1동장 2번째가 박 사장)이 운정동 1·2·3동 동장들과 사진 한 컷.

이날 약 200여 명 정도의 어르신들이 참여한 노래자랑은 운정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에서 4명의 심사위원이 구성돼 출연자들의 노래실력을 냉정히 평가했다.

노래자랑에 나선 어르신 중에는 원피스를 새로 사거나 파마까지 한 여성 어르신, 멋진 선그라스로 청춘이 부럽지 않다는 남성 어르신 등 이날의 출연을 위해 예비연습까지 하는 등 적극적으로 나선 어르신들이 상당했다.

박 사장은 행사를 마치고 "어르신들이 즐거워서 다행이라며 잠간 나와서 식사 한끼 대접해 드리는 것보다는 모두가 함께할 자리를 만들어 드리고 싶었다"며 "200여 명의 운정동 어르신들이 다들 즐거워 하는 것 같아서 행복했다"고 말했다.

'흔적'의 가수 최유나씨가 지역 어르신 행복노래자랑에서 자신의 노래 5곡을 부르며 열창했다. 최씨는 이날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흔적'의 가수 최유나씨가 지역 어르신 행복노래자랑에서 자신의 노래 5곡을 부르며 열창했다. 최씨는 이날 어르신들의 흥을 돋우기 위해 재능기부로 참여했다.

운정1·2·3동의 동장들도 행사가 끝날때끼지 자리를 지키며 동참했다. 노래자랑이 열린 운정3동 윤승현 동장, 1동 권예자 동장 등은 각 동에서 선발 출연자들이 나올때마다 손벽을 치며 함께 했다.

오후 1시 반 경, 상품 추첨과 식사를 마치고 돌아가던 어르신들은 최유나씨와 마주치자, "예쁘다, 오늘 와줘서 고맙다"며 인사를 건넸고 일부는 사진을 찍으며 아쉬운 일정을 마무리했다. 
 

데일리그리드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