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문서라는 키워드로 풀어본 디지털 전환관련 ICT신기술과 선진적인 기업들의준비 사례를 통해 제4차산업혁명시대의 기업 비즈니스의 변화상을 조망

사진 =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Paperless 2.0 컨퍼런스 2019'에서 박미경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 = 지난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Paperless 2.0 컨퍼런스 2019'에서 박미경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협회장이 축사를 하고 있다.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국내 유일의 전자문서 전문행사인 'Paperless 2.0 컨퍼런스 2019(이하 P2C 2019)'가 11일 서울 삼성동 코엑스 그랜드볼룸에서 개최됐다.
   
'P2C 2019'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장관 유영민)와 한국인터넷진흥원(원장 김석환),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협회장 박미경)가 주최·주관하는 컨퍼런스로서, 전자문서의 활용확산과 관련 산업 활성화를 목적으로 매년 개최되고 있다. 올해 P2C 2019행사는 2008년 이래로 올해 15회째를 맞이했다.

본 컨퍼런스의 명칭인 ‘Paperless 2.0’은 기존 종이문서에서 전자문서로의 단순 전환이 페이퍼리스(Paperless) 1.0시대였다면, 최근 4차 산업혁명 시대의 영향을 받은 전자문서 활용 모델 등장에 주목해 페이퍼리스(Paperless) 2.0시대가 개막됐음을 의미한다. 

이번 컨퍼런스에는 전자문서 이용 기관인 금융, 공공, 제조, 유통  등의 산업군 종사자와 전자문서 관련 솔루션을 공급하는 대기업 및 국내 유수의 중소·벤처기업 등의 관계자를 포함해 일반인, 대학생 등 약 912여명이 참관했다.   

올해 컨퍼런스의 핵심 주제는 ‘Transform Your Business'로, 전자문서가 갖고 있는 다양한 요소기술과 이를 기반으로 하는 솔루션 및 서비스 등에 도입방안, 활용사례 등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참관객과의 쌍방향 의사소통을 위한 패널토론에서는 ‘新ICT환경에서의 전자문서 비즈니스 및 사용 환경의 변화’를 주제로, 전자문서 분야의 전문가 3인(용인송담대 장완규 교수, 한국산업기술대 이영곤 교수, 토피도 이정남 상무)의 발제를 진행했으며, 패널 토론 시간에는 사전 등록된 질문과 현장 참관객의 실시간 질문을 중심으로 전문가들의 자유 토론 형식으로 진행됐다. 특히 참관객들이 관심을 보인 주제는 디지털 전환시대의 전자문서의 법적 효력과 新ICT흐름에 따른 전자문서 비즈니스 모델의 동향과 전망에 관한 것이었다.

오후 세션에는 두 개의 트랙으로 나누어 진행됐고 전자문서 관련 산·학·연·관 전문가들이 최신 트렌드를 반영한 전자문서의 활용 동향과 사례, 향후 비전 등을 집중적으로 소개했다. 특히 발표를 크게 3가지 키워드로 분류할 수 있는데 ①디지털 전환 ② 자동화·지능화 ③ 서명·인증이 바로 그것이다. 

또한 올해 P2C 2019의 큰 흐름 중 주목할 만한 부분은 그간의 행사에서는 ICT 신기술(빅데이터, 블록체인, 클라우드, 인공지능)의 적용 유무가 주된 주제였으나, 올해에는 ICT신기술을 활용한 구체적인 솔루션 또는 서비스 사례가 많이 발표됐다는 점이다. 

이는 그간 ICT신기술 위주의 시장의 거품이 빠지면서 전자문서 시장의 기존 사업자들이 신기술을 적극적으로 수용해 구체적인 비즈니스를 만들어 내고 있다는 점을 반증하고 있다.

컨퍼런스의 전시 부스에는 글로벌 기업, 전자문서 전문기업, 전자서명 전문 기업들이 참여해 솔루션 및 서비스 등에 도입방안, 활용사례 등에 대한 전시를 진행했다.

전시부스에서는 글로벌 기업인 IBM, 후지제록스, SAP Concur가 참여해 최신 기술을 적용한 솔루션 및 서비스를 소개하여 글로벌 트렌드를 파악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했다.

전자문서 전문 기업들인 포시에스, 인젠트, 클립소프트, 엠투소프트, 에스에이티정보, 에이씨엔에스, 사이냅소프트는 각사의 전문 솔루션 및 서비스를 직접 시현해 볼 수 있는 환경을 마련해 참관객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어냈다.

전자문서의 신뢰성을 보장하는 전자서명 관련 전문기업인 시큐센과 누리아이티의 부스에는 일반 참관객과 더불어 많은 전자문서 전문기업들도 방문하여 비즈니스 협업에 대한 구체적인 논의가 오가기도 했다. 

박미경 한국전자문서산업협회 협회장은 “정부에서는 우리 제조기업들이 스마트공장으로 혁신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지만 공장의 다른 부서에서는 여전히 종이문서로 업무를 하고 있다는 점을 파악하여야 한다”면서 “4차 산업혁명 시대에는 신기술을 얼마나  적용했느냐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업무가 완전히 디지털로 되어있는지가 더 중요한 요소이다”라고  주장했다.  

이준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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