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아이콘 비아이 인스타그램
사진 = 아이콘 비아이 인스타그램

마약 의혹이 일고 있는 아이콘 B.I(비아이)의 과거 염세주의적 발언이 시선을 끌고 있다.

지난해 2월 6일 아이콘의 리더 비아이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침부터 저녁까지 무엇을 하십니까? 나 자신을 견딥니다"라는 에밀 시오랑의 글을 인용하면서 "정말 멋지네요"라고 썼다.

사실 이 인용글의 뒤에는 "하루하루가 내게 사라져야 할 새로운 이유를 가르쳐주고 있습니다"라는 내용이 덧붙는다.

이에 한 누리꾼은 "힘내요"라거나 "얼마나 힘들었을까"라는 댓글을 남기며 안타까워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 가지 더 흥미로운 사실은 루마니아 출신의 프랑스 수필가인 에밀 시오랑은 인류 역사상 가장 극단적인 염세주의자로 평가된다는 것이다.

그는 "태어나는 행위를 재앙의 시작"이라거나 "태어나지 않는 것이 두말할 필요 없이 가장 좋은 해결책"이라고 서슴지 않고 말하는 사람이었으며, "죽음이야말로 모든 사람을 만족시키기 위해 자연이 발견한 가장 좋은 일"이라며 노골적으로 죽음을 찬양하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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