흔히 홍보 PR을 '피(P)할 것은 피하고, 알(R)릴 것은 알리는 것'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하지만 최근 홍보대행사 업계의 분위기는 ‘피하지 말고 제대로 알려라’로 변화하고 있는 추세다.

홍보대행사 담당자들은 심리적인 불안상태로 지내곤 한다. ‘내일 자 신문에 안 좋은 기사가 실리지 않았을까’, ‘어제 취중에 기자에게 오프더레코드로 얘기한 것을 혹시 써버리지 않았을까’ 등 근심걱정을 갖기도 한다.

어느 직종이나 업무상 스트레스가 있게 마련이지만, 기자를 상대하는 홍보대행사 담당자들은 그 강도가 더한 편이다. 기사 결과에 대한 상시적 불안감도 있다.

하지만 홍보대행사도 일방적으로 수세에 몰리기만 하지는 않는다. 기획기사를 통해 적극적으로 상대를 몰아붙여 그 동안 쌓여왔던 것들을 한 방에 날리기도 한다.

홍보대행사 뉴미디어 관계자는 "좋은 기획기사를 만들면 그 동안 쌓였던 스트레스를 한방에 날려버릴 수 있다. 마치 미드필드에서 전방 공격수로 한 방에 찌르는 패스처럼 짜릿함을 느끼게 된다" 고 밝혔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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