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야말로 커뮤니티 전성시대이다. 기존에 개인들이 독서, 음악, 영화 등 다양한 취향에 맞춰 삼삼오오 모이던 취미 활동들은 자기개발이라는 사회적 트렌드와 결합하며 온라인 상의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로 발전했다. 누구나 손쉽게 모르는 사람들과의 모임도 참석하고, 원하면 직접 개설도 할 수 있다는 장점 때문에 ‘트레바리’, ‘문토’, ‘크리에이터’ 클럽 등 다양한 커뮤니티 서비스가 2040세대들의 사랑을 받으며 발전했다. 

하지만 그 속에서 서비스의 질적인 문제점은 항상 모임 이용자들의 불만이 되었다. 개별 모임들이 전문가 없이 진행되다보니 모임에 대한 만족도가 제각각이었고, 개인들의 참석율과 참여도에 따라 깊이 있는 모임 진행이 되지 않는 경우도 많았다. 누구나 손쉽게 참여할 수 있다는 ‘오픈형 커뮤니티 서비스’의 장점이 오히려 발목을 잡게 된 것이다.

이 속에서 최근 떠오르는 커뮤니티 서비스 트렌드는 전문성과 멤버쉽이다. 헬스면 헬스, 인문학이면 인문학, 경영스터디면 경영스터디 등 주제를 집중시키고, 그 분야의 전문가 또는 업계 관계자들이 함께 모임에 참여해 모임의 전문성과 신뢰도를 높인 것이다. 여기에 일부러 모임 참여와 운영에 몇 가지 제약을 두어 커뮤니티 활동의 목적에 맞는 서비스 개선을 이룬 것이다. 특히, ‘비즈니스 토론’이라는 분야에만 모임 주제를 집중하고 맴버들과 함께 교류하는 ‘인사이터(INSIGHT;ER)’는 전문성을 맴버쉽 커뮤니티로 최근 관심 받고 있다. 

비즈니스 토론 클럽 인사이터는 현재 ‘비즈니스 스터디’만으로 주제를 한정하고 있다. 다양한 직군의 멤버들이 모여 서로의 전문성을 공유하고 토론하는 ‘자유주제 모임’, 마케터들끼리 ‘마케팅’주제에 대해서만 탐구하는 ‘마케터 모임’, 매거진B 잡지를 중심으로 브랜드의 관점을 스터디하는 ‘매거진B 모임’, 창업가들끼리 창업관점에서 비즈니스 토론을 하는 ‘비즈니스 리더 모임’, 비즈니스에 활용할 인문학을 배우는 ‘비즈니스 인문학 모임’ 등을 운영하고 있다. 이렇듯 다양한 색깔의 모임들이 있지만, 결국 모든 인사이터의 토론 모임들은 ‘비즈니스’에 귀결된다.

또한 인사이터는 참여할 수 있는 자격이 제한되어 있다. 현재는 직장인이나 창업가만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대학생은 참여를 못하는 커뮤니티인 셈이다. 아무래도 현직자들이 실무를 가장 많이 알고, 서로 나눌 수 있는 정보와 인사이트가 많기 때문이다. 현재 인사이터에서는 대기업부터 스타트업까지 기획자, 마케터, 디자이너, 창업가 등 3,000여명의 다양한 직군의 현직자들이 거쳐갔다. 현직자나 업계 관계자들에게 인기있는 커뮤니티 서비스라는 점 때문에 ‘아는 사람은 아는 서비스’로 입소문이 나있다. 

인사이터 오종택 대표는 “바쁜 일상 속에서도 주말과 여가시간을 이용해 자기개발을 놓치 않고 커뮤니티 모임을 찾은 분들은 상대적으로 열정적인 성향이 많다”며, “이런 분들에게 필요한 모임은 좀 더 전문성을 갖춘 사람들과 함께 더 짙은 유대감으로 비즈니스 토론을 벌이고 ‘진짜 배움’을 얻어가는 것이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오종택 대표는 이어 “커뮤니티의 본질은 단순한 만남을 연결해주는 역할이 아니라, 그 서비스가 갖고 있는 철학을 참여하는 멤버들이 경험하고, 느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인사이터가 내걸고 있는 ‘성장’이라는 철학과 본질을 앞으로도 함께 하는 분들이 모두 경험하고 느낄 수 있도록 전문성 있는 맴버쉽 모임을 지속적으로 강화할 것이다”고 말했다. 

한편, 현재 비즈니스 토론 클럽 인사이터는 여름 시즌(7-9월) 19기를 모집 중이다. 모집에 대한 자세한 사항은 인사이터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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