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참가자 모집
[데일리그리드=최효정 기자] 함안군은 오는 25일까지 군민을 대상으로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사업은 기존 행정주도의 일방적인 문화재 관리에서 벗어나 주민이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기회를 제공함으로써 주민과 공감하는 문화재 행정을 구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으로, 현재 세계유산등재 추진 중인 말이산고분군에 대한 군민들의 자발적 보호 및 관심을 유도하고자 추진하는 사업이다.

‘함안말이산고분군 주민지킴이’ 참가자 접수는 군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작성 후 직접 방문하거나 전자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사항은 군 가야문화유산담당관 가야사조사연구담당으로 문의하면 된다.

주민지킴이로 선발되면 ‘말이산고분군 모니터링 및 환경정비’, ‘말이산고분군 지킴이 소양교육’, ‘가야문화유산 현장답사’ 등의 프로그램을 통해 고분군 현황 조사 및 보고, 각종 행사 참석 및 홍보 활동 등을 수행하게 된다.

군 관계자는 “이번 사업을 통해 지역주민과 함께 말이산고분군을 가꿔 나가는 행정을 실현해 문화재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개선하고,오는 2020년 9월로 예정된 ‘가야고분군 세계유산’ 등재 심사 시 적극적인 주민참여의 사례로 긍정적 효과를 기대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말이산고분군은 단일 고분유적으로서 국내 최대급규모로, 대형의 봉토분 37기가 지정, 관리되고 있으며, 이 봉토분들은 아라가야의 전성기인 5세기 후반~6세기 전반에 집중 조성되었으며, 소멸된 가야문명을 실증적으로 보여주는 명백한 증거물이자, 고대 국가로 발전해가는 과정에서 만들어진 문화유산으로 인정받아 2013년 세계유산 회의에서 가야문화를 대표하는 유적으로서 가치를 인정받았다. 이를 통해 김해 대성동고분군, 고령 지산동고분군과 함께 ‘세계유산 잠정목록’에 등재됐다.

이후 세계유산 등재 신청 과정에서 창녕 교동과 송현동 고분군, 고성 송학동 고분군, 합천 옥전 고분군, 남원 유곡리와 두락리 고분군이 추가되어 7개 고분군으로 확대되었고, 지난 3월21일 세계유산등재신청 후보로 조건부 선정되었으며, 오는 2021년 세계유산 최종등재를 목표로 하고 있다.
최효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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