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MB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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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식에서 고래회충과 푸른 곰팡이가 나온 한 고등학교 측 발언이 논란이 되고 있다.

지난 20일 인천의 한 고등학교 급식으로 나온 삼치 토막에서 고래회충 수십 마리가 발견됐다. 

하지만 영양교사는 대수롭지 않다는 듯 "생선 살이다. 그냥 먹어도 된다" "정 싫으면 다른 조각으로 바꿔가라"고 말했고 일부 학생들은 그냥 숟가락을 놓기도 했다.

심지어 다음날인 21일 샌드위치 빵에 푸른 곰팡이가 나와 학생들이 강하게 항의하는 일이 벌어졌다.

이날 이 학교 교장은 "여자애들이라 외관만 따진다. 남자애들이면 훅훅 털고 먹었을 것"이라면서 오히려 이를 문제 삼은 학생들을 비난했다.

해당 학교는 6년 전인 2013년 학교 급식을 먹은 학생 100여 명이 복통과 구토 등 식중독 증세를 보여 치료를 받은 일도 있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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