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 첫 방송 '아들로 자란 딸' 편에서 렛미인으로 선정된 배소영 씨(25)의 안타까운 사연과 걸그룹급 외모로 변신한 풀스토리가 화제다.

방송 초반 20대의 앳된 여성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로 남성적인 소영 씨의 첫 모습에 렛미인 MC들은 놀라움을 금치 못했다.

특히 소영 씨가 강인하고 투박한 남성의 모습 뒤에 숨어 생활해 온 이유가 어릴 적 집단 따돌림, 성적 괴롭힘 등 끔찍한 기억들로부터 벗어나기 위해서라는 그녀의 사연이 소개되면서 안타까움을 더했다.

여성으로서의 자신을 잊고 지내온 시간만큼 소영 씨의 겉모습은 여성성을 전혀 찾아볼 수 없을 정도로 남성화되어 있었다. 이런 외모와 폐쇄적인 성향 때문에 직업도 오직 목소리로만 사람을 만날 수 있는 텔레마케터를 선택할 정도로 사회와 단절된 생활을 해온 소영 씨.

평범한 여성으로, 어머니와 단둘이 손잡고 외출하는 것이 소망이라고 말하는 그녀의 ‘희망 찾기 프로젝트’에 렛미인 닥터스가 발벗고 나섰다.

특히 체형 담당 주치의이자 서울, 대전, 부산에 지방흡입센터 및 지점을 둔 365mc 비만클리닉 채규희 원장은 배소영씨를 위해 단순히 얼굴뿐만이 아니라 체형, 비만 등 전반적인 건강 관리를 지원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판단했다. 이에 몸을 여성스럽게 변화시키는 것을 목표로 비만 관리 5주 프로그램을 진행키로 결정했다.

채 원장은 “오랜 세월 남자처럼 보이는 겉모습에 갇혀 자신을 감추고, 힘들었던 만큼 소영 씨가 아름다운 여성으로 변화될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기울였다”며 “전체적으로 군살이 많은 체형이고, 라인이 전혀 없는 원통형 몸매에 굵은 허벅지, 근육형 종아리 등 남성적인 몸매에서 여성의 아름다운 바디라인으로 변화시키기 위해 최신 비만시술을 병행했다”고 말했다.

채 원장은 팔, 복부, 허벅지 각 부위별로 지방분해주사, 체외충격파, 냉동지방분해술(클라투)을 진행했다. 종아리 근육이 지나치게 발달해 있어 근육을 줄이기 위한 보톡스 주사 등 5주간 체계적인 최신 비만시술이 시행됐다.

그 결과 소영 씨는 2달여 만에 13kg이 감량되었고, 158cm의 작은 키, 4등신 정도의 남성적인 몸매에서 걸그룹 뺨치는 슬림한 여성의 라인을 되찾을 수 있었다.

Mc 황신혜씨를 비롯해 패널들 역시 같은 여자로서 그녀가 겪었을 그 동안의 고통과 아픔에서 벗어난 배씨의 모습에 눈시울을 붉혔고, 아름다운 여자로 다시 태어난 그녀의 변신에 찬사를 보냈다.

한편, 논란을 넘어 감동을 선사하고 있는 메이크오버쇼 <렛미인4>는 매주 목요일 밤 11시 스토리온 채널을 통해 방송된다.

최한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