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학교공간혁신 촉진자, 건축가, 공무원 참여 열띤 토론

▲ 전남교육청 학교공간혁신 연수 열기 ‘후끈’
[데일리그리드=정기환 기자] 지난 27일 오후 전라남도교육청 대회의실에 전남의 학교공간혁신을 추진하기 위한 지원인력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서울과 경기, 대전, 광주, 전남에서 온 열정 있는 건축가 40여 명과 도내 시군 교육지원청의 기술직 공무원, 전남 학교공간혁신 선정학교의 행정실장 등 130여 명이 함께했다.

전라남도교육청이 추진하는 전남 학교공간 혁신 사업 지원을 위한 업무 담당자 연수의 자리다.

이날 연수는 전남의 학교공간혁신 촉진자로 신청한 건축가와 선정학교 관계자가 처음으로 만나는 자리여서 상호 정보교환이 활발하게 이뤄졌다. 학교의 행정실장들은 건축가들에게 그간 설계와 건축 참여 경력을 물어보기도 했고, 촉진자들은 학교의 공간혁신 사업에 대해 관심을 갖고 설명을 듣었다

한국교육개발원 교육시설환경연구센터 이상민 소장은 학교공간혁신 촉진자와 행정실장들에게 “건축에 대한 전문가의 손길과 행정실의 헌신적인 지원이 더해져야 학교공간에 대한 아이디어가 창의적이고 현실성 있게 만들어질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순미 건축사는 한 유치원 행정실장의 공간혁신 내용을 듣고 “학교가 건축 관련 일에 대한 경험이 부족해 힘든 일이 많지만 아이들을 위해 애쓰는 마음이 느껴져 건축에 대한 경험과 지혜를 살려 도움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이어 전라남도교육청 김민수 장학사는 전남공간혁신 사업의 절차를 안내하면서 “민간인 건축가와 학교의 교사, 행정직원 그리고 교육청의 기술직 공무원이 함께 하는 유일한 사업이다.”면서 “점차 확대될 공간혁신 사업의 첫 걸음을 서로의 지혜를 모아 잘 해나가자.”고 말했다.

참가자들은 공간혁신 사업의 중요성과 전남교육의 미래를 만들어가는 데 공감하면서도 촉진자 용역대가가 낮아 유인책이 부족한 점과 추진과정의 많은 절차로 인한 학교 업무 증가에 대한 우려를 표했다.

도교육청 혁신학교팀 김유동 장학관은 “교육부 차원의 공간혁신 추진 가이드라인 재설정이 협의되고 있으며, 도교육청 차원에서도 협력부서와 함께 학교의 고민해결을 지원할 다양한 방법을 모색하겠다.”고 밝혔다.

도교육청은 오는 7월중 공간혁신 사업 선정학교와 촉진자 연결을 마무리하고 하반기 본격적인 학교 내 공간혁신 프로젝트를 펼쳐갈 예정이다.
심재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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