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오늘(1일) 오전 전남 광양시 태인동 포스코 광양제철소에서 정전이 발생하면서 태인동, 금호동 일대가 검은 연기로 하늘을 덮어 시민들이 불안에 떨었다.

사고가 난 곳은 광양제철소 내 변전소로 전기가 끊기면서 굴뚝에 설치된 안전장치인 블리더(bleeder)가 자동으로 열리고 불완전 연소한 가스가 외부로 나오면서 불꽃과 검은 연기가 치솟았다.

불기둥과 함께 발생한 검은 연기는 순식간에 광양제철소 하늘을 덮었고, 300∼500m 가량 떨어진 곳에서도 검은 연기를 볼 수 있었다.

포스코 광양제철소 관계자는 "안전장치가 개방되는 것은 폭발을 막기 위한 조치로 추가로 폭발이나 화재가 발생하지 않아 별도로 주민 대피를 알리지는 않았다"며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곧바로 소방당국과 지자체에 연락하게 돼 있다"고 밝혔다.

정전은 이날 오전 9시 11분경 광양제철소 내 변전소에서 발생했으며 30여분만인 9시 44분경 복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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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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