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교차로 인한 잦은 기침과 재채기, 척추질환 유발

봄의 시작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낮 기온 29도에 이르는 초여름 날씨로 인해 여름이 멀지 않음을 느낄 수 있다. 낮엔 초여름처럼 덥지만 아침저녁으로 쌀쌀한 일교차가 큰 날씨에 감기에 쉽게 걸리기도 하고, 잦은 황사, 봄철 만발한 꽃들 때문에 알레르기성 비염, 재채기로 인해 고생하는 사람이 한둘이 아니다.

만약 척추가 불안정하거나 압박골절이 발생한 상태에서 기침이나 재채기를 할 경우 압박골절의 증상이 악화될 수 있기 때문에 주의해야 한다.기침을 자주 하다 보면 자연스럽게 몸에 힘을 주게 되고, 근육의 경직을 일으켜 골절이 발생할 수 있는 것이다.

척추압박골절 고위험군은 약한 허리?

기침과 재채기를 하는 과정에서누구나 한번쯤 허리까지 욱신거리고 찌릿한 요통을 유발하는 증상을 경험해본 적이 있을 텐데, 이런 경우 단순 요통일수도 있지만평소 허리가 약한 사람들의 경우 기침으로 인해 척추에 압박을 가해 골절이 일어나는 척추압박골절에 노출될 수 있다.

척추압박골절이란 척추부위가 넘어지거나 혹은 재채기를 하는 아주 가벼운 충격만으로도 찌그러지는 형태로 골절을 일으키는 질환으로, 척추 뼈가 으스러지듯이 골절되기 때문에 골절 후 극심한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일단 척추압박골절이 생기면 허리뿐만 아니라 등까지 심한 통증이 오기 때문에 일상생활이 어렵고, 찌그러진 척추뼈로 인해 몸이 점점 앞으로 굽게 된다. 또한 주위의 척추 뼈까지 영향을 주게
되어 연쇄적으로 부러지기 때문에 더욱 조심해야 할 질환이다.

그렇다면, 척추압박골절의 치료법은 없는 것일까?

심하지 않은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간단한 약물치료를 통해서 치료가 가능하다. 그러나 증상의 정도가 심한 경우에는 찌그러진 뼈를 다시 복원해야 하기 때문에 수술적 치료가 필요하다.

척추압박골절치료 강남베드로병원신경외과 하상수 원장은 "수술적 치료가 필요한 척추압박골절의 경우 미세현미경수술을 이용하여 치료효과를 기대해 볼 수 있습니다. 척추에 최소한의 상처만을 내어 정상 조직을 최대한으로 보존하는 수술법으로서 절개부위를 최소화하여 정상조직의 손상위험을 낮추는 안전성 높은 수술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라고 전했다.

약재역에 위치한 강남베드로병원에서 시행중인 미세현미경수술의 가장 큰 장점은 수술 후 후유증의 발생 염려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최소 침습방법으로 수술부위를 육안으로 들여다 볼 수 있기 때문에 재래식 수술에 비해 정확도가 높고 수술 후 흉터가 거의 생기지 않는다.

요즘과 같은 환절기에는 더욱더 건강관리에 신경을 쓰는 것이 좋다. 일교차가 크기 때문에 오후에는 가벼운 외투로 체온을 유지하여 감기를 예방하고, 평소 운동하는 습관을 통해서 면역력을 높이는 것은 어떨까.

임영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