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의 면역기능이상으로 발병률 증가

기온이 점차 오르면서, 이젠 봄이라고 하기보다는 여름에 가깝다고 느껴진다. 대낮에 점심식사를 하기 위해 야외로 나가면, 더위로 인해 움직이는 것 조차 힘들어지고 먹고 나서 포만감으로 인해 피로가 쉽게 오기도 한다. 하지만 몇몇의 사람들은 원인 모를 증상으로 힘들어하는 경우가 있다. 식욕이 감퇴되고, 음식을 섭취하였다 해도 종종 피가 묻은 변이 관찰되는 등의 이상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이러한 증상은 시간이 흐를수록 점차 심해지면서, 설사가 잦고 복통까지 겪게 된다. 이 상태가 계속 되어 병원을 방문하면, 대부분 ‘궤양성대장염’이라고 진단을 받는다. 궤양성대장염이란, 대장에 궤양 또는 염증을 발생하는 것을 말한다. 주로 항문과 근접한 위치에 있는 직장에서 시작되어 점차 안쪽으로 진행되어 나타난다.

궤양성대장염의 증상은 흔히 알고 있는 장염이나 과민성대장증후군과는 다르다. 묽은 변이 발견되는 과민성대장증후군과는 달리 설사가 장기간 동안 이어지고, 가래가 섞인 점액변이나 혈변 등이 쉽게 발견된다. 그리고 배변행위를 하기 전에 배변할 느낌을 가지지 못해 노폐물 배출활동에 불편함을 겪는다.

이 증상은 주로 장 내 존재하는 세균에 대한 체내 과도한 면역반응 때문에 나타난다. 이러한 이유로 자가면역질환이라고도 불린다. 그리고 각종 스트레스와 과로, 흡연, 부적절한 식습관에 의해서 발병률이 점점 증가하는 추세다.

궤양성대장염은 초기에 치료 하지 않고 미루게 된다면, 말기에 낫더라도 1년 이내 재발할 가능성이 높다. 그렇기 때문에 이 질환은 초기에 진단과 치료를 받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

장의 면역기능 이상으로 생긴 궤양성대장염, AIR프로그램으로 치료 가능

대전 궤양성대장염치료 이지스한의원 조훈범원장은 “장의 면역기능이상으로 생긴 자가면역질환인 궤양성대장염은 일반적으로 알려진 장염과는 다르게 치료를 해야 합니다. 장염과 같은 경우에는 몇몇의 심각한 상태를 제외하고는 3~4일 후면 저절로 치유됩니다. 하지만 이 궤양성대장염은 장 속 면역계와 관계가 깊기 때문에, 면역기능을 정상화시키는 치료를 행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대표적인 정상화 치료로써는 약물과 침, 뜸 치료를 동시에 행하는 AIR프로그램이 있습니다.”라고 전했다.

초기와 중기, 후기로 나눠서 진행되는 AIR프로그램은 그 기간에 맞는 약물과 침, 뜸 치료를 동시에 이루어진다. 약물치료 중심의 초기와 중기는 체질맞춤형 면역탕약과 화수음양단 등을 복용함으로써, 체내 쌓여있는 노폐물을 배출시킨다. 특히, 화수음양단은 배출작용과 함께 전신순환을 살려내는 데 많은 도움을 준다.

또한, 침, 뜸 치료는 모든 시기에 해당된다. 침 치료는 면역 약침에 의해 이루어지는데, 경혈자리에 놓음으로써 면역력을 증강시켜 세포의 재생과 염증반응의 완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준다. 그리고 뜸 치료와 같은 경우에는, 면역학적으로 생체의 항체면역기능을 증진할 수 있도록 도와 세균성 질환에 소염, 멸균효과를 나타낸다.

궤양성대장염은 치료도 중요하지만, 예방이 매우 중요하다. 특히, 식생활에서 식이요법을 통해 면역력을 높이고 대장 속 유산균을 지켜주는 것이 필요하다. 맵고 짠 자극적인 음식보다는 요구르트나 사과, 된장과 같은 발효식품과 과일을 섭취하는 것이 대장의 건강을 지키는 방법이라는 것을 잊지 말자.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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