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도움말: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

사회적으로 크고 작은 사건들이 끊이지 않는 요즘, 이와 밀접한 관련이 없는 일반인들에게서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사례가 점차 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불안장애는 병적이고 비정상적인 불안과 공포, 긴장으로 인해 원활한 일상생활을 불가하게 만드는 정신질환이다. 정상범위를 넘어선 불안, 공포 등의 감정으로 인해 심장 두근거림, 두통, 위장병 등 신체적 증상까지 불러올 수 있다.

불안장애에는 여러 질환이 포함되어 있는데 강박장애,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범불안장애, 고소‧뱀‧주사기‧혈액 공포증 등의 특정 공포증이 대표적이다.

한방신경정신과 자하연한의원 임형택 원장은 “불안이라는 감정은 사람이 특수한 환경에 놓여있을 때 순조롭게 적응하기 위해 꼭 필요한 자연스러운 감정이지만, 쉽게 반복되게 비정상적인 요인에 의해 나타나는 등의 증상을 보이면 정신질환으로 볼 수 있게 된다”며 “이로써 안절부절 못하거나 혈압이 상승하고, 답답함, 압박감, 어지러움, 발한, 위장장애 등의 증상까지 겪을 수 있게 된다”고 설명했다.

단순히 감정이 과다한 것을 넘어 신체적 불편까지 가져오는 만큼 이에 대한 대처법을 미리 알아두는 것이 좋다.

자신이 불안을 느끼게 되는 특정 환경에 처해지기 전에 마음을 가라앉히기 위한 방법을 찾아 미리 행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

임 원장은 대표적으로 운동, 수면, 음식섭취 등을 통한 대처법을 제안했다.

운동은 불안증을 해소하기 위한 가장 좋은 방법이다. 운동을 하게 되면 분비되는 엔도르핀의 도움으로 불안감과 스트레스를 줄일 수 있다.

과일, 채소, 당분이 함유된 스낵 등을 먹는 것도 뇌기능을 활성화시킬 수 있는 방법이다. 녹차에 많이 들어있는 아미노산은 집중력을 향상시키고 불안증 치료에도 도움을 준다.

수면부족은 신체의 기능 저하를 가져오기 때문에 감정적으로도 부정적인 상태를 만들기 쉽다. 때문에 불안을 느낄 수 있는 사건이 예정되어 있다면 전날에는 충분한 잠을 자두는 것이 바람직하다. 평소에도 규칙적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하는 것이 좋다.

하지만 이러한 생활습관 교정이나 불안장애 대처법으로도 증상을 해소할 수 없는 경우라면 빠르게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

자하연한의원은 불안장애 자가진단을 통해 ▲특정 사건, 환경이나 대상에 대한 과도한 불안을 느낌 ▲불안한 감정을 제어하기 어려움 ▲안절부절 못함 ▲쉽게 피로해짐 ▲집중력 감퇴 ▲근육의 긴장 ▲불면증 등 수면 장애 ▲불안으로 인해 사회‧직업적 역할 수행의 어려움 등을 6개월 이상 느끼고 있는 경우라면 치료를 시작할 것을 권하고 있다.

임 원장은 “한의학적으로 보았을 때 불안장애의 원인은 심허증이다”라며 “오랜기간의 스트레스나 과로, 압박, 직간접적인 정서적 충격 등으로 인해 심장이 과열되고 무리하게 되어 나타나는 증상”이라고 설명했다.

때문에 치료에는 이러한 부분을 해소하고 개선할 수 있는 치료법이 적용된다. 저하된 심장의 기능을 회복해 불안, 초조, 긴장, 두근거림 등의 증상을 치료하는 ‘정심방’치료법으로 불안장애 치료에 큰 효과가 나타나고 있다.

정심방요법의 불안장애탕약은 심장을 안정시켜 마음의 병을 치료하는 탕약으로 인기가 높다. 불안장애에는 과열된 심장을 안정시켜주고 혈액순환과 감정조율을 돕는 약재가 사용된다.

정심방요법의 침 치료인 ‘정심침방’은 단순히 혈 위에 침을 놓는 것이 아닌 맥진, 설진, 복진, 문진 등을 통해 알아낸 심장의 상태에 따라 이를 조율하기 위한 위치에 적절하게 놓인다. 자율신경의 균형을 유지하고 마음의 안정과 감정을 편안히 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불안장애 역시 정신질환인 만큼 상담치료가 병행된다. 경락기능검사, 체성분검사, 적외선 체열 검사 등 환자의 불안장애 양상에 대한 종합적인고 체계적인 검사시스템을 통해 상태를 파악한 후 적합한 방식을 설정할 수 있다. 1대1 상담, 가족상담, 집단상담 등이 활용된다.

임 원장은 “언제 무슨 일이 생길지 모른다는 불안감을 안겨주는 사회 환경과, 경쟁과 긴장이 생활화되어 있는 생활이 계속되면서 불안장애를 호소하는 환자들이 크게 늘고 있다”며 “이로 인한 개인의 피해가 몹시 클 수 있어 최대한 빠르게 증상을 개선하려는 노력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어 “한방치료를 통해 약물에 대한 부작용이나 중독에 대한 걱정을 덜고 정신은 물론 신체의 건강까지 돌볼 수 있게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임영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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