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내수시장 新 먹거리, 시니어 비즈니스 주목하라
노인 매년 800만 명씩 증가, 시장 규모 1,009조 원(5조 9천억 위안)

사진 = KOTRA(사장 권평오), 11일 ‘중국 시니어 비즈니스 진출방안’ 보고서 발간 표지
사진 = KOTRA(사장 권평오), 11일 ‘중국 시니어 비즈니스 진출방안’ 보고서 발간 표지

[데일리그리드=이덕기 기자] KOTRA(사장 권평오)는 11일 ‘중국 시니어 비즈니스 진출방안’ 보고서를 발간하면서, 중국의 고령화가 빠르게 진행되어 최근 3년간 65세 이상 노인인구가 800만 명 이상씩 늘어나고 있으며, 이와 관련 시장은 지난해 1009조 원(5조 9천억 위안) 규모로 ‘시니어 비즈니스’ 마켓이 커지고 있어 중국 내수시장의 새로운 먹거리로 부상하고 있는 ‘시니어 비즈니스’에 주목하여야 한다고 밝혔다.

KOTRA는 최근 어려워지는 수출환경 극복과 수출확대 및 제고를 위해 신시장 개척, 수출구조 혁신, 통상환경 변화의 활용 등을 주제로 하는 해외시장 보고서 발간에 주력키로 한 바 있으며, 이 역시 그 일환이다.

보고서는 중국 시니어 비즈니스를 ‘주‧행‧용‧의‧호‧락(住‧行‧用‧醫‧護‧樂)’ 6대 키워드로 분류하고, 이에 따른 20대 유망 품목과 서비스를 제시하면서 △ 각 품목별 시장동향 △ 수출시 꼭 알아야 할 규제사항 △ 성공사례 및 전략을 자세히 풀어썼다.

 * 주(住) : 침대, 매트리스                      * 행(行) : 휠체어, 보행보조기, 지팡이 
 * 용(用) : 기저귀, 좌변기, 샤워의자, 세발기     * 의(醫) : 혈압ㆍ혈당 측정기, 보청기 등 
 * 호(護) : 독거노인 관리시스템, 재택 간호,      * 락(樂) : 실버로봇, 여행, 단기 요양

중국의 시니어산업 규모는 급격한 고령화에 따라 2024년까지 연평균 13.1%씩 성장하면서 14조 위안(약 2,400조 원)으로 증가할 전망이며, 여기에는 정부의 적극적인 산업 육성도 한몫 하고 있다. 

중국 시니어 마켓을 이끌 60년대 생 베이비붐 세대는 개혁개방을 주도하고 그 혜택을 누린 세대로, 수입제품 사용에 친숙하다. 또한, 온라인 쇼핑에 능숙하며 건강하고 활동적인 ‘액티브 시니어’로 품질, 디자인, 트렌드, 혁신제품 등을 중시하고 있다. 2020년이 되면 월 소득 10,000 위안 이상의 고소득 노인이 1,900만 명에 달할 전망이다. 

보고서에서는 ▷ 정부 정책 모니터링 ▷ 재택양로를 겨냥한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 개발 ▷ 소비성향 파악 및 CSR 마케팅 ▷ 품목별 오프라인과 온라인 채널 활용 ▷ 지역별 산업 클러스터 현황 파악 등을 진출방안으로 제시했다.

특히 중국의 고령화 수준은 31개 성시별로 큰 차이를 보이고 있기 때문에 제품의 특징과 마케팅에 유리한 진출거점 선정도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한편, 김상묵 KOTRA 경제통상협력본부장은 “가성비로 승부하는 로컬기업과는 달리 프리미엄 제품과 서비스로 시장을 노크해야 한다”고 강조하며, “일본을 비롯한 고령선진국이 기저귀, 보청기 등 전통적인 소비재 시장을 선점하고 있어, 우리기업은 후발주자로서 철저한 시장분석을 통해 정보통신기술(ICT) 기술을 가미한 아이디어 제품으로 시장개척에 나서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덕기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