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KIA 타이거즈의 이범호가 은퇴한다.

이범호는 13일 광주 기아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리는 자신의 은퇴 경기, 프로야구 한화 이글스와 홈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과 만나 "아직 실감 나지 않는다"면서 "쓸쓸한 마음이 들지만, 인생 후반기를 잘 꾸리겠다"고 말했다.

이날 은퇴식엔 아들 이황 군이 시구, 딸 이다은 양이 시타를 각각 맡고, 이범호는 아들의 공을 받는다.

특히 특히 자신의 뒤를 이어 KIA 주전 3루수로 활동하는 박찬호에게 등 번호 25번을 박찬호에게 물려주기로 했다며 "내 번호를 KIA 주전 3루수 (박)찬호에게 주게 돼 기쁘다"고 말했다.

이범호는 "KIA 한 팀에서 선수 생활을 한 것도 아닌데, 팬들께서 과분한 사랑을 주셨다. KIA 구단도 성대한 은퇴식을 준비해주셨다"며 "진심으로 감사할 따름"이라며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한편, 오늘 이범호는 자신의 현역 마지막 경기에서 6번 타자 3루수로 선발 출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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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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