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 가림막 정비로 도시미관 개선 효과

구(舊)대한전선부지 보도 설치공사 계획도
구(舊)대한전선부지 보도 설치공사 계획도

[데일리그리드=노익희 선임기자] 금천구(구청장 유성훈)가 금천구청역 앞 보행환경과 도시미관 개선을 위해 구(舊)대한전선부지에 보도를 신설하고 노후 가림막을 정비한다고 5일 밝혔다.

시흥대로63길(발소길)은 금천구청역 앞 엠타워와 구(舊)대한전선부지 사이를 통과해 시흥대로 까지 이어지는 길이다. 구청과 역으로 통하는 길인 탓에 주민 및 직장인들의 발길이 붐비는 곳이다.

그러나 엠타워측으로만 보도가 설치되어 있어 주민들이 통행에 불편을 겪고 있고, 그마저 보도폭이 협소해 차도로 보행하는 사람까지 있어 안전을 위협받고 있다. 또, 설치 후 10년이 지난 구(舊)대한전선부지 경계의 노후 가림막은 도시미관을 저해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구는 ㈜부영주택 관계자와 수차례 실무면담을 통해 대한전선부지 본 개발사업에 앞서 보도 설치와 가림막 정비를 우선 시행하도록 적극 요청해왔다. ㈜부영주택에서 구의 제안을 받아들여 사업부지 북측에 보행환경 개선공사를 우선 실시하기로 하고, 9월초 완공을 목표로 지난 7월 29일 공사에 들어갔다.

이번 공사는 금천구청역 앞에서 필승아파트 부근까지 시흥대로63길과 접한 구(舊)대한전선부지 약 200m구간을 대상으로 한다. 기존 노후 가림막을 철거한 후 폭4m의 보도를 신설한다. 보도조성에 따라 후퇴 설치되는 가림막에는 금천구를 상징하는 공공디자인을 적용한다.

또, 현재 포화상태인 금천구청역 자전거주차장은 이용대수를 충분히 수용할 수 있도록 2배 이상 증설한다.

한편, 현재 대한전선부지에는 대형종합병원과 공동주택 복합개발을 위한 세부개발계획 수립 절차를 진행 중에 있다. 구는 올해 말 세부개발계획 결정을 완료하고 2020년 상반기 착공, 2023년 준공 및 병원 개원을 목표로 대한전선부지 개발사업에 박차를 가할 계획이다.

노익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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