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사진 = JTBC

국내에서 딥 클렌징 오일로 인지도가 높은 일본 극우 화장품 기업 DHC 내부의 혐한과 여성 혐오 인식이 다시 한번 드러났다.

10일 JTBC는 DHC가 자회사 'DHC텔레비전'을 통해 한국의 불매운동과 평화의 소녀상 등을 비하하는 발언을 했다고 보도했다. 이 방송사는 극우 성향을 가진 출연진을 섭외해 한국과 중국에 대한 폄훼와 비방을 일삼아 온 것으로 알려졌다.

또한 DHC 요시다 요시아키 회장은 3년 전 공식 홈페이지에 '재일동포'를 '사이비 일본인'이라 부르며 공개적으로 저격한 내용의 글을 올려 논란이 된 바 있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DHC는 여성혐오 논란도 있었다. '여자는 임신하면 암컷이다', '암컷은 쓸모가 없다'는 등 무개념 발언을 한 사실이 밝혀졌으며, 이 때문에 진보층을 중심으로 일본에서 불매운동이 일어나고 있다.

또한 지난 2017년 2월에는 오키나와의 미군 헬리콥터 이착륙 시설 건설 반대 시위자들을 '테러리스트'라고 폄하하고, 돈을 주고 시위자를 모집했다고 주장했으며, 이 시위를 주도한 재일동포 3세 여성에 대해 "친북파 한국인이 반대 운동을 조정하고 있다"고 막말을 해 시민들의 비난을 샀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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