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럼에서 발표중인 BHP의 CMO이자 Debay(디베이)의 공동대표인 나형준 대표
포럼에서 발표중인 BHP의 CMO이자 Debay(디베이)의 공동대표인 나형준 대표

비트코인 해시파워를 기반으로 하는 퍼블릭체인인 BHP(Blockchain of Hash Power)에서 지난 5일 중국 북경에서 “디지털금융 신시대 & 디지털 페이먼트 기술의 새로운 트렌드”를 주제로 포럼을 개최했다. 

이번 포럼에서는 ‘국제 블록체인 혁신 응용협회’ 이사장인 씨에종위, ‘디지털자산 연구원’ 원장인 주지아밍 교수, 후오 싱차이징 설립자 왕펑 등이 참가하여 디지털 금융시대에 무엇에 주의하고 어떻게 대비해야 하는지 설명했다.

본 포럼의 주최측인 BHP가 새롭게 BHP 백서 v2.0 내용을 공개하며 참관자들의 이목을 모았다.

BHP의 CMO(Chief Marketing Officer)이자 디베이(Debay)의 공동대표인 나형준 대표는 이날 “BHP는 글로벌 유저들을 대상으로 하는 쉽고 쓰기 편한 금융 인프라를 만들 예정이다”라며 “본 금융 인프라는 비트코인을 기반으로 하며 비트코인 지불에 존재하는 여러 문제점들을 해결하여 비트코인의 상용화를 앞당기고자 한다”라고 포부를 밝혔다.

BHP는 비트코인 기반 금융 인프라 위에 지갑, 거래소, 자산관리 플랫폼, 페이먼트 서비스 등 다양한 디앱들이 추가되어 하나의 생태계를 조성할 수 있도록 개발중이다.

자산관리 서비스는 현재 BHP의 디앱인 디베이를 통해 제공되고 있으며 페이먼트 서비스는 BHPay 팀이 개발 중이다. BHPay는 대다수의 업체들이 아직 비트코인 등 암호화폐 결제를 지원하지 않는다는 점을 극복하여 “암호화폐 – 법정화폐” 간의 자유로운 전환을 통해 암호화폐 지불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가령, 유저가 1개의 비트코인을 보유하고 있고 미국으로 여행을 갈 경우, BHPay를 통해 달러 사용 신청을 하면 유저가 보유 중인 비트코인 가치의 일정 %에 해당하는 달러 신용이 BHPay 신용카드로 지급된다. 만기 시 보유 중인 비트코인이 당시 가격으로 자동 청산되는 구조이며, 나형준 대표는 “2020년 말까지 BHPay의 글로벌 사용을 활성화 할 것이며 궁극적으로 2022년까지 비트코인 기반의 글로벌 금융 인프라를 구축할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BHP 네트워크를 통한 비트코인의 지불은 매 초당 3,000건 이상의 거래 처리가 가능하여 비트코인의 낮은 거래속도 문제를 극복할 것으로 기대된다. 디베이 나형준 대표는 “라이트닝 네트워크 상 비트코인 지불은 송신인과 수신인 모두가 온라인 상태여야 하며 중간 노드의 자금이 충분하지 않을 경우 거래가 성사되지 않는다는 단점이 있어 대규모 지불에는 적합하지 않다”고 설명했다. “반면, BHP 네트워크는 수신인이 오프라인 상태에서도 거래가 성사 되며 임의의 노드 선택이 가능하여 자유로운 대규모 지불에 적합하다”고 말했다.

한편, BHP는 총 21개의 노드로 운영이 되고 있는 프로젝트로 각 노드는 독립적인 비트코인 채굴장으로 전 세계 비트코인 해시파워의 약 3%를 보유하고 있다. 지난 8월 23일부터 암호화폐 자산관리 플랫폼인 디베이 서비스를 운영하기 시작했으며, 디베이는 바레인 정부로부터 정식 영업 허가를 받은 핀테크 스타트업인 해시투원(Hash2One)의 암호화폐 자산관리 플랫폼으로 담보를 통한 비트코인 클라우드 마이닝 서비스와 BHP코인 담보를 통한 비트코인 배당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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