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IS 아웃소싱 시장은 신규 수요가 줄고, 기존 계약 물량 위주의 수요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올해도 경기침체 여파 속에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여기서 ‘IS 아웃소싱’이란 장기 계약을 기반으로 전사적인 또는 일부 부서에 대하여 정보시스템(IIS)의 운영 및 관리 업무를 아웃소싱하는 모델을 의미한다.

한국IDC(대표 연규황)가 최근 발간한 ‘2008~2012년 한국 IS아웃소싱 서비스 시장전망 보고서’에 따르면 2007년 국내 IS 아웃소싱 시장은 전년 대비 4.6%란 저조한 성장률을 기록하며, 1조 4,215억 원의 시장 매출을 형성했다.

특히 지난해엔 국내 IT 서비스 시장 전반의 성장 둔화 속에서 신규 시장뿐만 아니라 기존 계약 물량에 있어서도 성장이 부진한 양상을 보였다고 IDC는 설명했다.

2007년 초반기엔 일부 대형 신규 계약 사례가 등장하면서 시장 확대 분위기가 형성되기도 했다.

그러나 이후 “대부분 시장에서 신규 물량이 제한적으로 등장했고, 계열사 시장 물량도 정체되는 분위기를 이어가면서 시장은 전반적인 하락세로 돌아섰다”고 한국IDC의 한은선 책임연구원은 밝혔다.

반면, 계열사 중심의 계약 관행은 상당한 변화를 겪었다.

그룹사 구도의 변화 속에서 기존 계열사 기반 계약 관계에도 변화가 나타나면서 새로운 서비스 업체가 선정됐고, 그룹사 전략 변화에 따라 신규 IT 자회사의 설립이나 기존 IT 계열사간의 통합 작업들이 진행됐다.

또한, 비계열사 시장을 중심으로 이미 아웃소싱 모델을 채택한 일부 기업들이 아웃소싱 도입 범위를 확대 적용할 것으로 발표하면서 이를 둘러싼 업체 간 사전 공략 작업도 한층 강화되는 상황으로 이어지기도 했다. 

한은선 책임연구원은 “이와 같은 시장 구도 및 수요 양상의 변화 움직임들은 상대적으로 경직된 국내 IS 아웃소싱 시장에 수요자 및 공급자 양 측면에 있어서 새로운 동력을 제공했다”고 밝혔다.

올해도 저성장 기조 이어질 전망

IDC는 올해도 경기침체 등 시장 악재 요인을 해소하지 못한 채, 저성장 기조를 이어갈 전망이라고 밝혔다.

IDC에 따르면 국내 IS 아웃소싱 시장에서는 일부 기업에서 아웃소싱 도입 검토 작업이나 그 적용 범위가 확대되기도 하면서 신규 수요 확대의 조짐으로 연결되고 있다.

그러나 시장 불확실성 요소가 신규 수요 창출에 부담으로 작용해, 2008년 국내 IS 아웃소싱 시장은 전년 대비 4.6%의 성장률에 머물 것으로 예상된다.

또 하반기로 가며 국내외 경기 여건의 향방이 보다 구체화 된다는 전제를 기반으로 2009년 회복세를 예상하고는 있지만, 그 회복세의 폭은 크지 않을 것으로 IDC는 전망했다. 

이어 국내 IS 아웃소싱 시장은, 신규 수요 측면에서 일련의 금융권 및 공공 부문과 중견 제조 업계에서의 시장 확대를 기반으로, 2012년까지 연평균 성장률(CAGR) 5.3%의 성장률로 1조 8,390억 원의 시장 규모를 형성할 전망이다. 

이런 가운데, 전통적인 IT 영역 중심의 아웃소싱 모델에서 고객사의 비즈니스 프로세스 및 시장 전략에 부합되는 IT 서비스에 대한 요구가 확대되며 대규모 계약일수록 고객 비즈니스에 대한 전문성이 시장 경쟁 우위를 제공하는 추세로의 변화도 가속화될 것으로 IDC는 예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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