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일 스토리온 채널의 렛미인4에는 SNS중독녀 엄다희가 출연해 화제가 되었다. 엄다희는 가상세계에 빠져 사는 95kg의 고도비만녀였지만 렛미인 선정 이후 무려 31kg을 감량해 큰 화제가 되었다.

방송이 나간 후 많은 여성들이 엄다희의 다이어트 비법에 큰 관심을 보였다. 엄다희는 어떻게 87일 만에 31kg을 감량할 수 있었을까?

핵심 키워드는 ‘한방다이어트’, 그리고 ‘체지방 감소’다.

엄다희를 진료한 렛미인 닥터스 일맥한의원 김용민 원장은 “엄다희씨는 체중이 95kg이었는데 순수 체지방만 48kg인 심각한 고도비만 상태였다. 게다가 근육량은 거의 없고 지방량만 엄청나게 많았으며, 오랜 기간 형성된 잘못된 식습관 및 생활 방식 때문에 살이 찔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고 전했다.

많은 사람들이 다이어트에 대해 잘못 알고 있는 것 중 하나가 바로 굶는 것이 최고의 다이어트라는 것이다. 하지만 무작정 굶는 것 같은 잘못된 방법으로 다이어트를 하면 지방이 아니라 근육이 손실되기 때문에 체중은 줄어들지 몰라도 겉으로 보았을 땐 별로 살을 뺀 것 같지가 않다. 같은 체중이어도 어떤 사람은 날씬해 보이고 어떤 사람은 상대적으로 뚱뚱해 보이는 것이 바로 이 때문이다.

즉 핵심은 근육이 아닌 체지방이다.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지방률을 줄여야 실제로 봤을 때 살이 빠졌다고 느껴진다.

실제로 엄다희의 경우 우선 디톡스 기간을 통해 그간 익숙해진 잘못된 식습관을 바로 잡은 후, 식욕억제와 기초대사랑을 높여주는 한약을 복용하며 엄격한 식단관리 및 운동을 병행했다. 이처럼 근육 손실을 최소화하고 체지방 감소에 집중하는 한방다이어트를 진행했기에 엄다희는 31kg을 효율적으로 감량할 수 있었다.

김용민 원장은 “초고도비만인 사람은 다이어트를 할 때 고려해야 할 요소가 많다”며 “엄다희씨의경우 급격하게 살을 빼면 요요가 올 확률이 매우 높기 때문에 인체에 무리가 가지 않게 체지방 위주로 살을 빼고 전체적인 생활 습관을 개선해 신체의 균형을 맞춰주는 한방다이어트를 진행한 것이 큰 효과를 보았다”고 전했다.

임영규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