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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첫 재판 사형
한강 몸통 시신 사건, 장대호 첫 재판 사형
  • 정세연
  • 승인 2019.10.09 10:52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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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 연합뉴스 제공)
'한강 몸통 시신사건' 피의자 장대호 (사진= 연합뉴스 제공)

[데일리그리드=정세연 기자] '한강 몸통 시신 사건'의 피의자 장대호(38)에게 첫 재판에서 사형이 구형됐다.

장대호는 지난 8월 8일 오전 서울 구로구 자신이 일하던 모텔에서 투숙객(32)을 둔기로 때려 살해한 뒤 흉기로 시신을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또 훼손한 시신을 같은 달 12일 새벽 전기자전거를 이용해 5차례에 걸쳐 한강에 버린 혐의도 받고 있다.

 

장대호는 피해자가 반말하며 시비를 걸고 숙박비 4만원을 주지 않자 이런 범행을 벌였다고 진술했다.

시신을 잔혹하게 훼손해 한강에 버리고 완전범죄를 꿈꿨던 장씨의 계획은 8월 12일 오전 9시 15분께 경기도 고양시 한강 마곡철교 부근에서 한강사업본부 직원이 몸통만 있는 시신을 발견하면서 실패했다.

장대호는 지난 8일 오전 의정부지법 고양지원 501호 법정에서 형사1단독 전국진 부장판사의 심리로 첫 재판을 받았다.

장대호는 이날 변호인과 함께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로 법정에 출석했다.

장대호는  "살인 및 사체손괴, 사체은닉 혐의에 대해 모두 인정한다"고 말했다. 검찰이 제시한 살해도구들도 모두 인정했다.

이어 장대호는 "피해자가 먼저 주먹으로 내 배를 4차례 때렸다"면서 "당시 폭행과 모욕감 때문에 범행을 저질렀고, 피해자 가족과도 합의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사리사욕을 채우기 위해 살해한 게 아니므로 유족에게 용서를 구하고 싶지 않고, 사형을 당해도 괜찮다"며 잘못을 뉘우치지 않았다.

전 판사가 "피해자나 유족들에게 '미안하다는 얘기를 왜 하지 않느냐"고 묻자 "전혀 미안하지 않다"고 짧게 답변했다.

변론 종결을 마친 전 판사는 검찰에게 구형을 지시했다.

한편, 장대호에 대한 선고 공판은 다음 달 5일 열릴 예정이다.

jjubika3@sundog.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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