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은 8일 새 정보통신부 장관에 유영환 정통부 차관을 내정했다.

유 정통부 장관 내정자는 행시 21회의 경제기획원 출신으로 2003년 정보통신정책국장 재직 당시 참여정부의 IT 정책인 `IT 839 전략을 입안하는 등 IT 강국의 초석을 다지는 데 큰 역할을 담당해왔다.

또 기획정책조정 및 예산재정정책전문가로서 안목과 식견이 넓고 판단력이 빠르며 선이 굵은 리더십으로 조직 장악력이 높다는 평가를 받아왔다.

특히 정통부 주요 요직을 두루 거친 만큼 행정경험이 풍부하고 강한 추진력과 친화력을 겸비하고 있다는 평이다.

노대통령이 유 차관을 새 정통부 수장에 내정 한 것은 IT839 정책과 통신 규제정책 로드맵을 훌륭하게 수행해온 전임 노 장관의 정책 기조를 그대로 유지하면서 정권말기 IT정책을 원만하게 마무리할 수 있을 것으로 판단했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한편 유 장관을 내정을 두고 IT 업계는 대체로 만족스러워하는 분위기다. 전임 장관의 개혁적인 IT 정책을 이어 현장에서 지켜본 만큼 정책기조를 착실히 이어갈 것이란 배경에서다.

통신업계는 특히 IPTV 사업의 조기 정착을 주문했으며, 소프트웨어 업계는 분리발주 등 그동안 정통부가 추진해온 소프트웨어 육성정책의 기조를 유지해 줄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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