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8일까지 ‘나라장터’ 입찰 진행

사진 = 고흥군 선정항 전경 및 위치 사진
사진 = 고흥군 선정항 전경 및 위치 사진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한국어촌어항공단(이사장 최명용, 이하 공단)과 고흥군(군수 송귀근)은 다음달 18일까지 ‘나라장터’에서 고흥군 선정항에 대한 어촌뉴딜 300사업 주민역량강화 입찰을 진행한다고 28일 밝혔다.

어촌뉴딜 300사업은 해상교통시설 현대화, 해양관광 활성화, 주민역량강화의 3개 분야에서 어촌의 혁신성장을 견인하는 사업이다. 이 가운데 주민역량강화 분야는 어촌뉴딜 300의 핵심 S/W사업이다.

이번 주민역량강화는 어업인들이 자발적으로 참여하는 교육과 워크숍 등을 통해 어촌뉴딜 300사업의 취지와 이해를 돕고, 사업 전반에 걸친 관리역량을 배양할 목적으로 실시된다.

프로그램은 크게 주민교육, 컨설팅, 홍보·마케팅, 지역협의체 운영지원의 4개 분야로 구성됐다.

우선 △주민교육으로 마을공동체 활성화 및 주민워크숍, 전문인력양성, 국내선진지견학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컨설팅 분야는 시설물운영관리, 6차산업활성화, ‘갯벌밥상’ 프로그램 및 스토리텔링 개발 컨설팅을 실시한다. 또, △홍보·마케팅 분야는 ‘삼색장터’ 브랜드 개발, 온·오프라인 마케팅 등으로 구성했다. 그 밖에 △지역협의체 운영지원이 포함된다.

최명용 공단 이사장은 “이번 주민역량강화사업은 마을의 특성과 지역주민 의견을 충분히 반영해 내실있는 사업이 될 수 있도록 계획 중”이라며, “어촌뉴딜 300사업 종료 후에도 지역주민이 주도하는 운영관리체계를 마련할 수 있도록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고흥반도 초입에 위치한 선정마을은 넓은 갯벌과 해안방풍림, 전통어업 방식의 하나인 ‘독살’ 체험장 등 수려한 자연경관을 보유한 곳으로 과거 ‘고흥머드림픽’ 축제의 중심공간으로 자리해 왔다. 

그러나, 인구감소 및 노령화로 인한 수산업 쇠퇴, 소득 및 일자리 감소에 따른 청장년층 이탈, 열악한 어항 및 관광 기반시설, 체험프로그램 운영관리시스템 미흡 등은 어촌마을 활성화의 큰 장벽이라는 지적이 있어왔다.

공단과 고흥군은 ‘Again 머드림픽 2022’를 모토로 이번 ‘어촌뉴딜 300사업’을 통해 선정항을 축제와 어울림이 있는 관광어촌으로 조성할 계획이다. 

먼저, 접안 및 어항안전시설을 정비해 해상 접근성을 제고하고, 방파제 연장 등을 통해 태풍 내습 시 피항 기능을 보강해 나갈 계획이다. 또, 전통어업방식인 ‘독살’ 체험장과 갯벌체험장을 정비하고, 갯벌체험관리센터 신축 등을 통해 2022년 머드림픽 추진 준비에 만전을 기할 계획이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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