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도를 특화시킨 데이터베이스관리시스템의 등장으로 DB 시장에 변화의 바람이 불고 있다.

메모리 DBMS가 빠른 속도를 요구하는 특정 데이터 처리 용도로 쓰임이 확대되고 있으며, 서버와 DBMS, 스토리지를 하나로 묶어 DW를 구축하는 개념인 ‘DW 어플라이언스’ 솔루션에 대한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이번 글에선 먼저 메모리 DBMS의 부각과 이에 따른 기존 DBMS와의 역할 분담에 대해 살펴본다.

메모리 DBMS가 시장에서 부각되고 있는 까닭은 최근 IT 환경이 복잡해지고 또한 대형화되면서, 기존의 디스크 기반의 DBMS로 처리하기엔 어려운 특정 업무 요건들이 등장했기 때문이다.

특히 빠른 응답시간을 보장하면서 대량의 트랜잭션을 처리하기엔 기존 DBMS는 서버와 디스크 간에 데이터를 이동하는데 병목현상이 발행하는 단점을 갖고 있다.

이와 같은 특정한 요구사항에 대해 보다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기 위해 비교적 최근에 메모리 DBMS가 등장했다.

메모리 DBMS의 가장 큰 장점은 데이터 처리 속도가 기존 DBMS 보다 매우 빠르다는 점이다. 메모리 DBMS의 빠른 성능은 기존 디스크 기반의 DBMS와 비교를 확인해보면 명확히 알 수 있다.

이정권 한국IBM 차장은 “IBM의 메모리 DBMS인 ‘솔리드’의 경우 대량의 트랜잭션 처리 시 디스크에 비해 대략 10배 정도의 성능이 빠르다”고 밝혔다.

그러나 특정 데이터 처리 기능에 특화된 메모리 DBMS는 제품들은 범용성 측면에서는 보면, 기능적으로 다소 제한이 있다.

이에 따라 메모리 DBMS를 보유하고 있는 업체들은 기존 DB의 기능을 보완하는 데서 메모리 DBMS의 가치를 찾고 있는 상황이다.

예를 들면 IBM은 기존의 DB2가 지원하고 있는 기능을 보완하면서도 메모리 DBMS의 장점들을 융합시키는 것에 주안점을 두고, DB2와 솔리드 간의 데이터 이동에 대한 통합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정권 한국IBM 차장은 이 같은 통합 작업을 통해 “2개의 DBMS가 분리돼 다른 역할을 수행하지 않게 했다”고 밝혔다.

이어 “IBM의 메모리 DBMS인 솔리드가 DB2의 앞쪽에서 캐싱 역할을 수행하도록 해, 특정 업무 영역에 대해 메모리 DBMS의 장점을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제공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료협조: 한국I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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