회계부정 혐의로 12년 간의 징역형을 선고 받았던 전 CA CEO인 산제이 쿠머가 연방교소로부터 복역을 시작할 것을 최종 통보받았다.

IDG뉴스서비스는 이런 사실을 쿠머 변호인의 말을 인용해 10일 보도했다.

쿠마 전 회장은 투자자들에게 4억 달러 가량의 손실을 안겨준 CA 회계 부정을 주도했고, 매출 발생일을 속이는 백데이팅(backdating) 기법을 이용해 매출 22억 달러를 허위 조작한 혐의를 받았다. 쿠마는 이런 사실을 모두 인정했다.

쿠머가 감옥행을 준비하는 동안 CA는 전 CA 공동 창업자인 찰스 왕을 상대로 회계부정과 관련된 손해배상 소송을 준비 중이라고 CA 대변인이 10일 밝혔다.

찰스 왕은 1980년대 후반부터 2004년까지 분식회계 등 각종 불법적인 회계 부정을 저지른 혐의를 받고 있다. 2002년에 CA를 사퇴한 왕은 이런 범죄 사실을 최근까지 완강히 부인해왔다.

특별소송위원회(Special Litigation Committee)는 지난 4월 왕을 기소하도록 CA에 요청했다. 위원회는 왕이 CA 내부에 범죄문화를 깊이 심어놨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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