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해커가 美 넷플릭스(Netflix.com) 서비스로부터 스트리밍되는 영화를 저장하는 법을 공개하면서, 마이크로소프트의 디지털저작권관리(DRM) 기술이 또 다시 도마에 올랐다.

넷플릭스는 이메일 기반으로 영화를 대여해주는 서비스를 공급하고 있으며, 지난 1월에 영화 및 TV쇼를 컴퓨터에서 바로 볼 수 있는 ‘Watch Now라고 불리는 서비스를 선보였다.

이 서비스는 영상 콘텐츠가 불법적으로 저장되는 것을 막기 위해 마이크로소프트(MS)의 DRM 기술을 적용하고 있다.

‘디지(Dizzie)’란 아이디를 쓰고 있는 한 해커는 지난달 ‘로타해킹포럼(Rorta Hacking forum)에 콘텐츠에서 MS DRM을 제거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했다.

그가 쓴 글은 지난 주 수많은 블로그와 웹사이트에 퍼져나갔다.

디지는 콘텐츠로부터 MS DRM을 제가하기 위해,  페어유즈4WM(FairUse4WM, 1년 전 또 다른 해커에 의해 개발됐으며, 콘텐츠로부터 MS DRM을 제거하기 위한 해킹 프로그램의 일종)을 포함한 14단계의 절차(Process)에 대해 상세히 서술했다.

그는 DRM을 제거하는 절차가 간단하다고 서술하면서, 그러나 넷플릭스에 의해 콘텐츠를 보는데 부과된 시간제한은 제거하지는 않는다고 적고 있다.

넷플릭스 사이트는 현지 시간으로 지난 화요일 유지보수를 한다며 갑자기 내렸다. 사이트를 내린 것이 해킹과 관련이 있는지는 확실치 않다. 이 사이트는 목요일 다시 복구됐다.

MS는 ‘페어유즈4WM’으로 인한 해킹을 막기 위해 자사 DRM 기술을 두 번씩이나 업데이트했다. 그러나 지난달 Doom9.org 포럼의 해커들은 MS DRM을 무력화시켰다고 밝혔다. MS는 이에 관련, 그런지 조사 중이라고만 밝혔다.

<외신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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