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나무위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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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년 넘게 공식석상에 모습을 드러내지 않고 있는 '시트콤의 대부' 배우 오지명에 대한 관심이 뜨겁다.

오지명은 1967년에 영화 '무남독녀'로 데뷔한 뒤 초기 하드보일드 영화에 자주 나왔다. 대중은 '순풍산부인과', '오박사네 사람들' 같은 코믹 연기를 주로 기억하지만 젊은 시절 액션영화와 반공영화에 많이 출연했다.

그가 감독 데뷔한 영화 '까불지마' 언론시사회에서는 "정창화 감독이 내 액션 연기를 좋아해 홍콩으로 데려가려고 했다"고 전한 바 있다. 

정창화 감독은 '한국 액션 영화의 전설'이자 홍콩 무협 액션 영화의 명가였던 쇼브라더스의 60~70년대 전성기를 이끈 액션 감독이다.

오지명은 시트콤의 모습과 달리 상당한 카리스마의 소유자로 연예계에서 소문난 '주먹'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최불암조차 오지명 앞에서 꼼짝 못하고 커피 심부름을 했을 정도였다고 전해진다.

나무위키에 따르면 그는 과거 한 토크쇼에서 "건방져 보이는 PD를 폭행했다"는 얘기를 스스럼 없이 해 물의를 빚기도 했으며, '순풍산부인과'에 함께 출연했던 배우 박영규를 구타했다는 소문이 돌기도 했다. 또한 인터뷰에서 '깜둥이'라는 표현을 대놓고 사용해 논란이 됐다고 전해진다.

이러한 이유 때문인지 오지명이 조직폭력배 출신이라는 루머가 돌기도 했지만 정확히 확인되지는 않았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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