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헌 옷' 패딩 판매 논란...소비자 우롱 분통

사진 = 노스페이스홈피캡처
사진 = 노스페이스홈피캡처

[데일리그리드=이시후] 수년전 부모들의 등골 빼는 브랜드로 알려진 노스페이스. 특히 롱패딩 등 일부 제품의 경우 수십만원에서 수백만원까지 해서 부모들이 속을 태웠는데요.

이번엔 대형매장에서 판매한 노스페이스 롱패딩 제품에서 타인의 통장이 발견돼 헌옷을 판게 아니냐는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보도에 이시후 기잡니다.

(기자) 시흥의 한 대형 아웃렛 매장에 입점한 노스페이스 매장 이곳에서 구매한 롱패딩 제품에서 다른 사람의 통장이 발견돼 논란이 일고 있습니다. 제품을 구매한 소비자는 택까지 붙어 있는 제품에서 이런일이 발생해 입던 제품을 구매했던 것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최근 한 인터넷 매체는 A씨는 시흥의 한 아웃렛 노스페이스 매장에서 롱패딩을 구매한 A씨는  사이즈를 교환하는 과정에서 새 롱패딩 안주머니에서 다른 사람의 통장을 발견했다고 보도했습니다.

구매 후 교환한 제품이라 당연히 새 상품인줄 알았는데 교환한 패딩 안주머니에서 통장이 나왔다는 건 분명 누군가 착용을 했던 중고제품이 아니냐며 분통을 터트렸습니다.
헌옷을 새옷처럼 속여 새 상품으로 판매한 행위는 소비자 우롱 이라는 겁니다.

노스페이스 매장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전화인터뷰에서 "반품한 제품을 새 상품으로 속여 판매하지는 않는다"면서 "어떻게 이런일이 일어났는지 사건 경위는 잘 알지 못하겠다"고 해명했습니다.

이어 "고객에게 분명히 새 상품을 드렸는데 다른 사람의 통장이 나와서 직원들도 당황했고 처음 있는 사건이다"라고 해명했습니다.

노스페이스 브랜드를 수입 판매하는 영원아웃도어 본사 관계자는 해당 매체와의 통화에서 "당사는 현재 정확한 경위 파악 중"이라면서 "규정에 따라 고객님의 권익 보호를 위한 사후 조치를 진행 중이고 이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황당한 것은 해당 매장에서는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사건 경위에 대해서도 파악하지 못했다는 겁니다.

데일리그리드TV 이시후입니다.

(앵커) 네 이 기자 수고했습니다.

2012년에 노스페이스가 학생들에게 상당한 인기를 끌었습니다.

입을만한 옷은 그당시 100만원이 훌쩍 넘어가기도 했는데요. 이 때문에 부모들 사이에선 일명 등골브랜드라는 말이 나올 정도였죠. 이때 노스페이스를 안 입으면 왕따를 시키는 경우도 있었구요. 가격에 따라 학생 부오의 등급을 매기는 문화도 있었습니다.

또 일진문화의 상징으로 떠오르면서 노스페이스를 찢는 영상이 나돌기도 했는데요. 해당 동영상이 인터넷에 올라오자 국내에서 노스페이스를 유통·판매하던 골드윈코리아 법무팀 직원이 ‘동영상을 내리지 않으면 법적으로 문제 삼겠다. 동영상을 내리라고 하는 발언을 해 물의를 빚기도 했습니다.

본사가 잘못한건지 매장이 잘못 된건지는 잘모르겠지만 어잿든 브랜드가 실추 된것만은 분명한거 같네요.

뉴스리뷰 마칩니다.

이시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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