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둘레 75바퀴·서울-부산 왕복 3,500여회 거리…33년 9개월만

사진 = 한국철도가 지난 6일 오후 부산역서 감병근 KTX 기장의 운전무사고 300만km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감병근 KTX 기장,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사진 = 한국철도가 지난 6일 오후 부산역서 감병근 KTX 기장의 운전무사고 300만km 기록 달성을 축하하는 행사를 열었다. (사진 왼쪽부터) 감병근 KTX 기장,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한국철도(코레일)가 부산고속철도기관차승무사업소 소속 감병근 KTX 기장(58)이 300만km 무사고 운전 기록을 달성했다고 9일 밝혔다.  

한국철도는 지난 6일 오후 부산역에서 ‘300만km 무사고 운전’ 기록을 기념하는 행사를 열고 사장 표창과 포상금을 전달했다.

감 기장은 6일 오후 3시 45분경 부산차량기지에서 부산역로 가는 KTX H148열차 운전 중 범일역을 지나며 300만km 무사고 운행기록을 세웠다. 

300만km는 지구 둘레를 75바퀴, 서울역에서 부산역 구간 (423.8km)을 3,539회 왕복 운행한 거리다. 매월 1만km씩 단 한 건의 사고 없이 25년간 근무해야 이룰 수 있는 성과다. 

지난 1980년 19살의 나이로 입사한 감 기장은 1986년에 기관사로 임용됐다. 2003년 11월 고속열차 기장이 되고 16년 동안 KTX를 운전하고 있다. 

손병석 한국철도 사장은 “300만km를 단 한 번의 사고 없이 운전하는 것은 성실함과 투철한 안전의식이 뒷받침 되어야 가능하다”며 “국민안전을 책임지는 업무인 만큼 더 안전하고 믿을 수 있는 열차 운행에 힘 써달라”고 말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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