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OC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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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안병경의 내림굿을 받은 사연에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지난 4일 방송된 TV조선 '인생다큐 마이웨이'에는 데뷔 51년을 맞은 배우 안병경이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안병경은 "무속인이 된 지 27년"이라며 "점쟁이가 되는 게 중요한 것이 아니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내림굿을 해주는 무당을 신어머니라고 하는데, 그분이 제가 무속인을 하지 않으면 어머니가 단명한다고 했다"고 덧붙였다.

특히 그는 "나는 아직도 배우가 하고 싶은데 남들이 볼 땐 무속인으로 낙인 찍힌 사람이다"라며 "친한 PD가 제 이름으로 역할을 올리면 '걔 무속인이잖아'하면서 잘리는 경우가 많았다. 그렇게 연기의 길이 끊겼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가 소위 말하는 접신이라는 게 형성이 안 됐다. 하지만 주변에서는 제가 유명한 무속인이 돼 버렸다"며 "실제 무속인 생활을 하지 않았다. 접신을 하지 않았는데 그 행위를 하는 것은 가짜고 농간이다. 근데 방송가에서는 그쪽 사람으로 인식이 돼서 거의 7~8년 은둔 생활을 했다"고 고백해 눈길을 모았다.

한편 안병경은 1968년 TBC 공채 탤런트로 데뷔한 뒤 각종 영화와 드라마에서 선 굵은 연기를 선보이며 '신스틸러' 배우로 입지를 다졌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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