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무안군의회
사진 = 무안군의회

[데일리그리드=이준호 기자] 무안군의회(이정운 의장)가 국·내외 연수를 빌미로 의원 개인당 필요 경비를 과다 지출했다는 의혹이 일고 있다.

지난 2018년부터 최근까지 해외 연수를 위해 군의회가 책정한 여행경비를 타 여행사에 의뢰해 비교 견적서를 받아 확인해 본 결과, 통상 성수기 여행 경비보다 과다 책정된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군의회에서 책정한 해외 연수비용은 의원 1인당 270만 원에서 290만 원 선이다.

그러나 같은 일정으로 비교 견적 확인 결과 성수기 기준 199만 원이면 가능한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의원 개인당 경비 편차가 성수기 기준 70만 원에서 많게는 100만 원 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드러나 군민의 혈세가 무분별하게 사용 된 것 아니냐는 의혹이 일고 있다. 

국내 연수과정에서 지출한 경비에 대해 무안군의회 의사과에 해당 증빙 영수증을 요구하자 의사과장은 “영수증이 없다”며 자료 공개를 거부했다.

이와 관련 무안군의회 이정운 의장은 “정상적으로 경비를 지출했으며 궁금한 사항은 서면으로 질의하면 답하겠다”며 구체적인 답변은 회피했다.

또한 해외여행 업체를 선정하면서 수의계약 시 규정에 정한 동종 업체의 비교견적서를 받지 않고 친분이 있는 특정 업체에 몰아주기식 계약을 했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런 의혹이 제기되면서 군의회 안팎에서는 군민의 혈세를 관리 감독해야 할 의원들이 오히려 무분별하게 사용하고, 군의회가 업체 선정이나 비용 산정에 대해서도 투명하지 못하다는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이준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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