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그리드=김인원]

→ 카지노 앞에서 ‘카드깡’ 현금 융통

도박에 빠진 카지노 이용객들에게 속칭 ‘카드깡’을 통해 현금을 융통해 준 업자와 알선자, 의뢰자 등 82명이 단속되었다.

이 같은 범죄를 저지른 업자뿐만 아니라 카지노 게임 자금 마련을 위해 돈을 빌린 이용객들까지 입건된 것이다.

카지노 인근 전당사를 운영하는 김모 씨 등 2명은 태국의 백화점에 등록된 신용카드 결제 단말기를 국내로 반입, 강원랜드 카지노 인근 전당사에서 카지노 이용객들을 상대로 1억 5,000만원 상당의 카드깡을 해 주었다. 이번에 붙잡힌 카드깡 의뢰자 66명 대부분은 강원랜드 카지노에서 돈을 모두 잃은 뒤 카드 결제액의 20%를 업자에게 수수료로 주고 80%를 현금으로 받아 다시 카지노에서 게임을 했다.

→ 국내 최대 규모 카드깡 조직
중국 해커로부터 사들인 제2금융권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이용해 1,000억 원의 불법 카드 대출을 해 주고 약 300억 원의 이득을 챙긴 불법 대부업체 운영자 최모 씨 등 3명이 적발됐다. 이들은 대출 의뢰자들의 신용 정보 등을 확인하기 위해 발신번호 변환기 등을 개발해 신용카드사를 속이는가 하면, 경찰 단속을 피하기 위해 노숙자 명의의 대포폰과 대포통장을 이용하는 등 치밀한 수법을 사용해왔다. 최 씨 등은 중국 해커 등에게 10만 건 이상의 국내 대부업체 이용자 개인 정보를 입수, 이들에게 카드 대출 광고 문자메시지를 뿌렸다. 이들은 문자메시지를 보고 대출을 의뢰해 온 7,000여 명으로부터 신용카드를 입수하고 이들의 대출 한도를 알아낸 뒤 카드깡을 해 현금을
융통시켜줬다.

→ 스마트폰 담보대출 사기

최신 스마트폰을 담보로 맡기면 대출해 주겠다며 사기행각을 벌인 사기범 일당 7명이 검거되었다. 이들은 경기도 지역의 오피스텔 사무실 2곳을 빌려 전화상담시설을 갖추고 무작위로 하루 수만 여건의 대출광고 스팸광고를 보낸 뒤 급전이 필요한 문의자에게 ‘스마트폰을 개통해 담보로 보내면 최대 500만원까지 빌려 주겠다.’고 속여 스마트폰이나 은행통장 등을 받고는 연락을 끊어 수천대의 휴대전화를 가로챘다. 이들이 가로챈 스마트폰과 통장을 중국에 있는 메신저피싱 사기조직에 1대에 50∼60만원을 받고 넘겨 적어도 25억 원의 부당이득을 거두었다.

김인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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