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사진 = KBS

'불후의 명곡'에서 인상적인 무대를 보여준 가수 백청강의 직장암 투병 이력이 관심을 끌고 있다.

4일 오후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불후의 명곡'에 출연한 백청강은 마야의 '진달래꽃'을 열창했다. 

이날 MC 신동엽은 직장암을 극복한 백청강에게 "백청강 씨를 통해서 희망을 얻는다는 말을 들으면 기분이 어떻냐"고 물었고, 백청강은 "너무 영광스럽다"고 답했다.

지난해 그는 스타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의 직장암에 대해 "혈변을 보고 나서 처음에는 제가 치질에 걸린 줄 알았다"면서 "대장내시경 검사만 5번은 했다. 4cm 암 덩이리가 발견됐고 직장암 3기일 수 있다는 말을 들었지만 다행히 초기였다"고 고백했다.

그러면서 "항암치료까지 받지는 않았다. 대신 음식을 먹을 수가 없었다. 직장이라는 부위가 변을 모아두는 곳이고 직장을 거쳐 변이 배출되는데 직장 안에 암이 생겨서 암세포를 제거하기 위해 직장을 잘라내야 했다"고 말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노래 부를 때도 지장이 있다고 했다. 그는 "노래를 할 때는 예전만큼 파워풀하게 지르지는 못한다. 힘을 줄 때 배가 당겨지는 느낌을 받기 때문에 무리를 하진 않으려고 한다"고 말하며 가창력 회복을 위해 복근 운동을 하겠다고 다짐하기도 했다.

한편 4일 방송된 '불후의 명곡'에서 관중은 홍경민과 더 헤이마에게 더 많은 표를 던졌고, 백청강은 이보다 적은 표를 받았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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