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XtvN
사진 = XtvN

트와이스 지효가 사용해 비판을 받고 있는 '웅앵웅'이 다양한 뜻으로 해석될 여지가 있어 보인다.

애초에 '웅앵웅'은 아무말이나 한다는 뜻의 '웅얼웅얼'과 비슷한 의미로 급진적인 성향의 페미니스트들이 맹목적으로 남성들을 비하하면서 발생한 단어로 보인다. 논리적 반박 대신 상대방의 발언을 무시, 원색적으로 비난하는 용도로 주로 사용되며, 여초 커뮤니티를 통해 SNS 로 확산됐다.

다만 일반 트위터 유저들도 많이 사용하는데 '아무말 대잔치'라는 뜻으로 '웅앵웅'을 쓴다. 이들이 남성혐오의 의미를 인지했는지는 논박의 여지가 있다.

과거 방송된 XtvN '최신유행프로그램'에서는 '웅앵웅'을 '맨스플레인(남성이 여성에게 의기양양하게 설명하는 것)'의 뜻으로 사용해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혼자 밥을 차려먹지 못하는 남성이 여성에게 밥 차리라는 소리만 한다고 비꼬는 '밥줘충', 여자가 준 밥을 허겁지겁 빠르게 먹는다는 은어인 '허버허버', 성차별 얘기만 하면 군대 얘기만 한다고 조롱하는 '군무새' 등 노골적인 남성혐오적 표현을 다루면서 비난이 쏟아지기도 했다.

이지희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