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 직업 없는 학생들, ‘나의 흥미와 적성에 대해 잘 모른다(40%)’는 이유가 가장 높아

사진 = 청소년 희망 직업 설문 결과 그래프
사진 = 청소년 희망 직업 설문 결과 그래프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형지엘리트(대표 최병오)의 교복브랜드 엘리트가 새해를 맞이하여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 설문을 진행했다. 이번 설문에는 총 416명의 초중고 학생들이 참여했으며, 주요 설문 결과 초중고생 10명 중 8명 이상이 희망 직업이 있다고 답변했으며, 희망 직업으로 ‘방송 관련직(10%)’, ‘의료 관련직(10%)’, ‘교사(9%)’, ‘엔터테인먼트 관련직(8%)’, ‘항공 관련직(5%)’, ‘조리사(4%)’ 순으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특히 희망 직업 분야는 2010년 진로교육지표(교육과학기술부•한국직업능력개발원)의 ‘초중고생 희망 직업’ 결과에 비해 더욱 다양화 되었다. 10년 전에는 교사, 의사, 간호사, 경찰, 회사원, 공무원 등의 직업에 높은 선호도를 보였지만, ‘가수, 배우, 모델 등 엔터테인먼트 관련직’, ‘PD, 촬영기사, 편집자 등 방송 관련직’, ‘승무원, 조종사, 항공정비사 등 항공 관련직’ 등의 새로운 분야가 희망 직업으로 등장했다.

또한 희망 직업 선택 요인에 있어 ‘내가 좋아하는 일(58%)’을 우선적으로 고려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반면에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한 학생들 중 상당수가 자신의 흥미와 적성에 대해 잘 모르는 경우가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급별로 희망 직업 유무, 선호하는 직업 차이 보이며, 초중고 학생들에게 ‘방송, 엔터 관련직’ 선호도 높아

초중고 학교급별로 희망 직업 유무와, 희망 직업 선호도에 차이를 보였다. 희망 직업 유무에 대해 ‘있다’고 응답한 비율이 고학년일수록 높았지만, ‘없다’고 응답한 비율은 저학년일수록 높아, 학생들은 고학년으로 진학할수록 희망 직업을 가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선호하는 희망 직업 분야는 고등학생의 경우 ‘의료 관련직(14%)’, ‘방송 관련직(11%)’, ‘항공 관련직(7%)’ 순으로 나타났으며, 중학생의 경우 ‘교사(17%)’, ‘엔터 관련직(15%)’, ‘방송 관련직(10%)’이,  초등학생의 경우 ‘조리사(14%)’, ‘연주가•작곡가(11%)’, ‘방송/엔터 관련직 등(7%)’의 순서로 나타났다. 특히 초중고 학생들에게 방송, 엔터 관련직이 희망 직업으로서 높은 선호도를 보였다.

희망 직업 관련 정보는 ‘스스로(59%)’ 얻으며 주로 ‘웹사이트(41%)’를 통해 정보 수집, 희망 직업을 갖기 위한 노력도 ‘희망 직업 관련 각종 자료 조사(37%)’가 차지

‘희망 직업 관련 정보는 주로 누구에게 얻는가?’에 대한 질문에는 설문 응답자의 과반수 이상이 ‘스스로(59%)’ 얻는다고 답변했으며, 그 다음으로 ‘부모님(14%), ‘학교 선생님(12%)’ 순으로 들었다. 또한 희망 직업 관련 정보를 주로 ‘포털, 블로그, 카페 등을 포함한 웹사이트(41%)’에서 수집하며, ‘페이스북, 인스타그램 등을 포함한 SNS(18%)’와 ‘진로체험과 같은 진로 교육(16%)’을 추가적으로 활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생들은 희망 직업을 갖기 위해 주로 ‘희망 직업 관련 각종 자료 조사(37%)’를 통해 노력하고 있었으며, ‘희망 직업 관련 동아리 활동(17%)’, ‘희망 직업 관련 전문 서적 독서(13%)’ 순으로 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희망 직업이 없는 청소년, 그 이유로 ‘나의 흥미와 적성에 대해 잘 몰라서(40%)’가 가장 높아

설문 응답자 중 53명(13%)의 초중고생이 희망 직업이 없다고 응답했으며, 그 이유로 ‘나의 흥미와 적성에 대해 잘 몰라서(40%)’, 무엇을 할 수 있는지 잘 몰라서(19%), ‘장래를 깊게 생각해 본 적이 없어서(15%)’ 순으로 꼽았다. 

부모님이 원하는(권하는) 직업으로 ‘공무원(27%)’, ‘교사(14%)’가 가장 높은 반면, 기타 응답 중 ‘자녀가 희망하는 직업을 존중•지원한다(13%)’는 답변도 많아

부모님이 원하는(권하는) 직업으로 ‘공무원(27%)’, ‘교사(14%)’, ‘의사(약사 포함)(10%)’ 순으로 조사되었으며, 기타 응답 중 ‘부모님이 나의 희망 직업을 존중하거나 지원한다(13%)’는 답변도 높은 응답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형지엘리트 관계자는 “청소년들의 희망 직업이 특정 분야에 한정된 것이 아니라, 본인의 흥미와 특기, 발전 가능성 등을 고려해 다양한 직업을 희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며 “반면에 본인의 흥미와 적성, 특기 등을 잘 모를 경우 희망 직업이 없다고 답변해, 학생들에게 스스로를 파악하고 고민해볼 수 있는 진로 상담, 체험 등의 활동들이 가장 필요한 것임을 알 수 있었다.”고 말했다.
 

김수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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