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소 21만5000원에서 최대 43만5000원까지
16~26일 점포·온라인몰서 제수용품 실속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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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모델들이 16일 서울 등촌동 홈플러스 강서점에서 제수용품 행사 상품을 선보이고 있다.

설날 차례상을 차리는데 필요한 비용이 제품 선택에 따라 최대 50%가량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16일 홈플러스가 최근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선정 25개 품목에 대한 자사 가격 조사 결과, 4인 가족 차례상 비용은 최고 43만5462원, 최저 21만4886원으로 51% 차이를 보였다.

품목별로는 축산, 수산이 최고가 최저가 격차가 7배로 가장 컸다. 원산지와 등급이 가장 큰 이유지만 같은 국내산도 저장이나 가공방식에 따라 값이 달랐다.

축산은 무항생제 한우 1+ 등급 양지와 안심만 담아도 10만 원을 넘고, 국내산 삼겹살 및 뒷다리살, 유정란까지 담으면 16만3580원을 기록했다. 반면 한우 사태, 1등급 대란, 수입 쇠고기 및 삼겹살을 활용하면 값을 3분의 1로 낮출 수 있었다.

조기는 씨알이 굵은(25~30cm) 반건조 부세(중국산) 값은 마리당 1만2300원까지도 했지만, 보다 작은 사이즈의 해동 참조기(국내산)는 마리당 1890원으로 85% 저렴했다. 생선살과 황태포는 대부분 원산지(러시아)가 같았지만 가공이나 건조방식에 따라 20~30% 격차를 보였다.

과일은 품종, 산지 작황, 과실 크기 등에 따라 최대 35% 차이를 보였고, 채소는 최대 44%, 밀가루와 식용유, 떡국떡 등 기타 상품들은 평균 최대 28% 차이가 났다. 두부는 같은 제조사 상품이라도 대유의 원산지에 따라 2배 가까운 차이를 보였다. 

이에 홈플러스는 고객들이 보다 손쉽고 저렴하게 차례상을 준비할 수 있도록 16일부터 26일까지 전국 점포와 온라인몰에서 ‘실속 제수용품 모음전’을 연다. 고객이 즐겨 찾는 품목을 저렴하게 선보이고 전단과 각 매대 연출물을 통해 상품을 쉽게 찾도록 안내하는 방식이다.

이창수 홈플러스 마케팅총괄이사는 “연중 가장 씀씀이가 커지는 설 명절을 물가 부담을 줄일 수 있도록 다양한 실속 먹거리를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서민들의 생활에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을 중심으로 장바구니 물가안정에 기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정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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