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KBS
사진 = KBS

가수 슬리피가 소속사와 분쟁 중인 근황을 전했다.

17일 방송된 KBS 1TV 'TV는 사랑을 싣고'에 출연한 슬리피는 "소속사를 나와 혼자 로드 매니저, 경리 등 전부 다 하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매니저를 쓰면 돈이 나가는데 제가 혼자 하면 이제 회사와 안 나눠도 되니 (수입이) 2배다"라고 만족감을 전하기도 했다.

이날 방송에서 그는 어린시절부터 공장과 쇼핑몰 등을 전전하며 아르바이트를 해야 했던 사연을 전하기도 했다.

슬리피가 중학교 2학년이었던 지난 1997년 IMF 당시 아버지의 사업 실패 후 어머니는 고된 주방 일을 시작했고, 슬리피는 공장과 공사판을 오가며 막노동을 했다.

특히 한 쇼핑몰에서 급하게 순두부 배달을 하다 뜨거운 음식을 쏟았던 사연을 전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당시 빨리 치우라고 손가락질을 하던 주변 사람들과 쇼핑을 하던 또래 아이들의 수군거림이 마음의 상처로 남았다고 전해 시선을 끌었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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