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방송화면 캡쳐
사진 = 방송화면 캡쳐

신격호 롯데그룹 회장이 향년 99세에 19일 별세 소식을 전하면서 그와 사실혼 관계에 있는 서미경 씨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서미경 씨는 제1회 미스롯데 출신으로 예명 '서승희'로 활동하며 한때 잘 나가는 여배우였다가 돌연 은퇴를 선언한 뒤 신격호 회장의 첩으로 롯데가문에 들어가면 자취를 감추었다.

당시 23세였던 서씨는 한성대 의상과에 재학 중에 학업까지 포기하고 돌연 일본 유학을 떠났다는 소식이 방송가에 떠들썩 했으며, 더불어 '강력한 스폰서'가 당시 그의 유학을 뒷받침하고 있다고 알려진 바 있다.

이후 24세 때 61세의 신격호 회장과의 사이에서 혼외자 딸인 신유미 씨를 낳는다. 참고로 서씨는 신격호의 아들인 신동빈보다 4살 어리다.

이후 35년 만인 지난 2017년 롯데일가의 경영비리 의혹에 대한 재판을 위해 서씨는 공식적으로 언론 앞에 모습을 드러냈었다.

알려진 바에 따르면 신격호 일가 중에서 일본 롯데홀딩스 지분을 서미경 씨가 6.8%로 가장 많이 갖고 있다. 신 회장의 자녀들 중 신영자가 3%, 신동주가 1.6%, 신동빈이 1.4%, 신격호가 0.4%를 가지고 있는 걸 감안하면 경영권 분쟁의 핵심 열쇠로도 불린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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