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JTBC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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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장충동에 위치한 '그랜드엠버서더 서울 풀만' 5성급 호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26일 새벽 4시 50분경 장충동의 그랜드엠배서더 서울 풀만 호텔에서는 화재가 일어나 630여명의 사람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다.

큰 불길은 화재 후 5시간 반 만에 완전히 진화됐고, 다행히 인명 피해는 없었다. 연기를 마신 70여명은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다.

문제는 2층부터 19층까지는 화재경보나 대피방송이 전혀 없었다는 것이다. 스프링클러도 작동하지 않았다. 스프링클러와 경보음은 1층에서만 작동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 투숙객은 "스프링클러는 전혀 터지지 않았고, 경고 사이렌도 전혀 울리지 않았다"며 "저희 가족이랑 제가 문 두들기면서 '불이야'라고 소리치면서 나왔다"고 밝혔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28일 합동감식을 진행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이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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