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 피델리티자산운용
사진 = 피델리티자산운용

[데일리그리드=김호성 기자] 피델리티자산운용은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증권 자투자신탁(주식-재간접형)'의 순자산이 총 1조383억원을 기록하며 국내에 설정된 해외주식형 펀드 중 최대 규모의 펀드가 됐다고 밝혔다.

펀드는 2013년 2월에 국내에 설정됐고, 설정이후 누적수익률은 99.64%에 달한다. 최근 1년 동안은 21.94%의 수익을 기록했고, 설정이후 연평균 14.36%의 꾸준한 성과를 거두고 있다.

이 펀드는 사업 모델이 명확하고 낮은 부채비율과 높은 현금 흐름을 가진 전세계 기업들 중 낮은 밸류에이션에 거래되는 약 50여개의 주식에 투자한다. 이들은 주로 인프라, 헬스케어, 필수 소비재 업종과 같이 방어적 특성을 가진 배당 성장 잠재력이 큰 우량 기업들이다. 또한, 반복적인 매출이 발생하거나 회복 탄력성이 큰 기업들로 포트폴리오의 변동성 축소에 기여한다. 또한, 현재 펀드의 배당 수익률은 연평균 약 3%이며 운용팀은 향후 5% 수준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즉, 펀드는 배당을 기반으로한 인컴과 주가 상승을 통한 자본 수익을 더해 모든 시장 상황에서 꾸준한 총 수익 추구를 목표로 운용된다.

이러한 펀드의 전략에 힘입어 펀드는 출시이후 꾸준히 시장의 관심을 받고 있으며, 특히 2019년부터 큰 폭의 자금이 유입되고 있다. 2018년 말 4,200억원 수준이었던 펀드의 순자산은 2019년 말에는 9,410억원까지 증가했으며 2020년 들어서도 계속해서 자금이 유입되며 현재 1조 383억원을 기록했다. 약 1년여 기간 동안 순자산이 250%가량 증가한 것이다.

연금펀드 투자자들도 많은 관심을 보이고 있다. 연금펀드 클래스의 순자산은 총 4,530억원으로 전체 펀드 규모에서 43.6%를 차지한다. 노후자금 마련과 같은 장기투자에 적합하다고 판단하고 있는 것이다.

권준 대표이사는 "글로벌 주식시장이 끝날 것 같지 않은 랠리를 이어가고 있지만, 불안 요인들은 여전히 남아있고 새로운 이슈가 떠오르기도 한다. 투자자들이 주식시장을 확신하지 못하는 이유다" 라며, "역사적으로 주식시장은 항상 기회를 제공했다. 인컴과 자본성장의 균형을 이루는 종목들이 합리적인 기회를 제공해왔으며, 많은 투자자들이 피델리티 글로벌 배당인컴 펀드를 통해 이러한 기회를 활용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고 말했다.

김호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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