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복은 불편하다?' 화려하지만 과하지 않은 기술로 등식을 깨다
국무총리부터 가수·스포츠 스타 줄 잇는 패셔니스트 둥지

은희주 옴므
은희주 옴므

'은희주 옴므'가 베트남에 본격 진출한다. 이미 국내에서는 예복 명가로 알려진 은희주 옴므는 몇년 전부터 사업 확대를 위해 준비해 오던 해외진출이다.
 
은희주 옴므는 저명인사들에게 많이 알려진 곳이지만 특히 결혼을 앞둔 예비신랑들이 손품(인터넷 검색)이나 발품을 팔아 찾아 오는 곳인만큼 만족도가 그만큼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겨울, 결혼 예복을 위해 고심하던 중 절친의 추천으로 찾은 음희주 옴므를 방문한 A씨는 컬러에서 상의 기장, 핏감까지 척척 알아서 하는 사장님에게 믿고 모든 것을 맡겼다. 내심 걱정도 됐었지

만 정작 결혼식 당일 입어보니 깔끔하게 핏이 떨어지고 예복답게 화려한 것 같으면서도 과하지 않아 흡족한 마음에 자신감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강남구 역삼동에서만 30년 째. 그동안 국무총리에서부터 연예계, 스포츠 선수, 아나운서 등 유명인사들의 맞춤정장을 위해 한자리에만 머물던 은희주 옴므가 드디어 해외로 진출한다.

이미 베트남 하노이에 5층 건물을 통째로 임대해 테마별 맞춤정장의 한류 진출에 나선 은희주 사장은 올해 상반기 중에 베트남 정착에 나설 계획이다.

한번 찾은 고객은 다시 찾게 만든다는 은희주 옴므의 매력은 이수성 전 총리를 비롯해 골프여왕 박세리, 가수 배기성씨의 예복서부터 KLPGA SBS 골프 해설위원 단체복 등을 통해 은희주만의 노하우와 기

술력을 맘껏 뽐냈다.

인터넷의 한 커뮤니트에 따르면 뉴질랜드에서 유학을 마치고 결혼을 위해 한국을 찾은 B씨는 지인 소개로 은희주를 방문했다. 처음엔 예복 1벌만 맞췄지만 결과물이 너무 좋아 추가로 2벌을 더 맙추게 됐

다고 했다.

B씨는 젊은층들이 트랜디를 앞세운 매장들이 도처에 있지만 정장만큼은 단순함보다 당사자의 몸 형태에 맞는 옷을 추구하는데 이상적인 디자인이 가능할 것이라고 판단했다. 그런 생각으로 찾은 은희주

옴므는 자신을 실망시키지 않았다는 후기까지 올렸다.

패셔니스트만 은희주 옴므를 찾는다?


패셔니스트만 맞춤정장을 입는다?. 물론 아니다. 일반적으로 패셔니스트라고 하면 자신의 멋과 스타일을 이해하고 일반인들과는 '튀는 멋'으로 개성을 표출하기도도 하고, 일상 옷으로도 자신만의 스타일을 연출한다. 액션배우로 우리나라에서도 잘 알려진 제이슨 스타뎀은 스파이나 트랜스포터에서 각진 정장으로 자신의 매력을 최대한 발휘한다. 다만 불편한 정장이 아닌 편안하고 핏이 살아 있는 정장을 만드는 게 재단사의 노하우다.

국내 시장에서 맞춤 정장이 기성복에 밀려 하나 둘씩 사라지긴 했지만 기성복의 일률적인 규격이 절대 주지 못하는 맞춤 '핏'은 여전히 도도하게 자리잡고 있다. 그런 면에서 은희주 옴므는 고객들의 취향을 최대한 반영하고 당사자에 어울릴 수 있는 숨겨진 멋을 찾아 내는데 일가견이 있는 셈이다.

은희주 옴므의 베트남 진출은 더운 나라 베트남에 과연 예복을 비롯, 맞춤정장을 보급시킬 수 있을까하는 의문도 들지만 베트남인들이 멋과 핏을 얼만큼 중시하는지 모르고 하는 소리다.

올해 중 하노이에 자리를 잡고 국내 저명인사나 유명인들의 멋을 찾아 온 은희주 옴므의 활약을 베트남에서도 기대해 본다.       


(* 사장님 베트남 진출 관련 내용 첨부좀 해주세요. 사진도 교체되거나 일부 바뀝니다)
 

김기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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