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사이트서 불만 글과 사진들 다수 올라...국내에서 호평

사진 = 삼성전자.
사진 = 삼성전자.

[데일리그리드=한겨레] (앵커) 안녕하십니까? 대한민국뉴스를 선도하는 데일리그리드TV입니다.

오늘은 글로벌 판매 완판을 이어가는 갤럭시 Z플립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이 자리에 시사브리핑 팀 한겨레 기자 나와 있습니다. 어서 오세요 한 기자.

(기자) 네 안녕하십니까.

(앵커) 네. 이동통신 3사가 지난 14일 갤럭시Z 플립 온·오프라인 판매를 시작했죠.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도 호평을 받으며 완판을 이어가고 있다는데요.

(기자) 네 그렇습니다.

업계에 따르면 국내에 풀리는 갤럭시Z 플립의 첫 일주일 물량은 통신 3사, 자급제를 합쳐 약 2만대 수준으로 파악됩니다. 갤럭시 폴드 출시 초기 물량과 비교해 10배가량 많은 수치인데요. 그런데 해외에 사이트에서 불만의 글이 나왔습니다.

(앵커) 어떤 불만인가요. 자세히 알려주시죠.

(기자) 네. 해외사이트에 올라온 불만을 보면 보호필름을 제거하니 접히는 부분이 들떴다, 화면 터치시 딸깍 거리는 소리가 들린다 등입니다.

(앵커) 왜 그런 글이 올라오는 거죠?

(기자) 화면에 처음 사용된 초박형유리(UTG)의 내구성 때문인데요.

접히는 부분의 주름은 플라스틱 소재인 폴리이미드(CPI)보다 개선됐다는 평가가 많습니다. 하지만 대부분의 스마트폰 화면에 사용된 일반 강화 유리보다는 찍힘과 충격에 약하고 수리비도 비싸다는 지적입니다.

해외에서 판매되는 제품의 가격이 해외에서 200만원을 홋가하니 논란이  확산된 겁니다.

갤럭시Z 플립은 위아래로 펼치는 ‘클램셸형’ 폴더블폰이다.디스플레이로 UTG를 채택했는데요.
UTG는 플라스틱이 아니라 30마이크로미터(㎛ㆍ100만분의 1m) 두께의 얇디얇은 유리로 만들어졌습니다.

독일의 특수유리 전문업체인 쇼트(Schott)가 생산한 원판을 삼성 디스플레이가 가공해 사용합니다.

삼성전자의 갤럭시 폴드나 화웨이의 메이트X, 모토로라의 레이저 등 폴더블폰에 사용된 CPI와는 완전히 다릅니다. UTG는 플라스틱인 CPI보다 주름이 적고 긁힘에도 강한 것은 확실합니다.

하지만 얇은 유리소재의 특성상 깨지거나 파손될 우려가 큰 것 또한 사실이기 때문에 갤럭시 Z 플립에는 UTG 위에 특수보호필름(Protect Layer)을 붙인 겁니다.

제품에 대한 나쁜 평가는 또 있습니다.

국내사용자들도“갤럭시Z플립을 여닫는 건 예상보다 버겁다”라는 말이 나오는데요 이는 휴대폰을 고정해 세워놓을 수 있도록 '하이드어웨이' 힌지를 적용했기 때문에 손가락 하나의 힘으로는 휴대폰을 90도 정도로밖에 펼 수 없고, 이후 손바닥 전체를 이용해 나머지 90도를 펼쳐야 하기 때문입니다.

특히 화면 가운데 주름이 완전히 해결하지 못했다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렌더링 된 모델이 등장하는 영상 광고 속에서 주름이 나오진 않지만, 영상 구석에 조그마한 문구로 “메인 화면 중앙에 작은 주름을 발견할 수도 있습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Z 플립의 UTG 위에는 갤럭시 폴드와 비슷한 보호필름을 부착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화면이 파손될 경우에도 삼성전자는 1회에 한 해 119달러(약 14만2000원) 비용으로 디스플레이를 유상 교환해 줄 방침입니다. 국내에서도 개통 1년 안에 1회에 한해 디스플레이 파손 시 수리비의 70%를 지원합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4일 출시한 갤럭시Z플립이 미국, 스페인, 싱가포르, 프랑스, 아랍에미리트(UAE) 등 1차 출시 국가와 국내 일부 온라인 채널에서 완판됐다고 밝혔습니다.

하지만 갤럭시Z플립의 초도 물량과 판매 대수를 공개하진 않았습니다.

(앵커) 한 기자 수고했습니다.

네 삼성전자가 야심차게 출시한 갤럭시 Z. 전세계적으로 많은 사람들이 출시되기를 기대해 전자기기를 만드는 건 참 어려운 일인 것 같습니다.

하지만 지속적으로 제품을 만들고 연구하다 보면 더 알차고 멋진 제품이 탄생할 것이라고 확신합니다.

시사브리핑 마칩니다. 감사합니다.

한겨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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