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가 제일기획 2대주주로 올라섰다.

제일기획은 2일 장마감 후 최대주주 변경에 대한 자료를 공시했다. 삼성전자가 제일기획 주식 1150만주를 취득해 삼성물산에 이어 2대 주주로 올랐다. 삼성물산은 12.64%의 지분을 보유해 1대주주의 자리를 지켰고, 삼성전자가 12.60%의 지분으로 뒤를 이었다. 주요주주였던 삼성생명은 장내매도를 통해 보유지분을 줄여 0.16%의 지분만을 보유하게 됐다. 

이번 주식 처분으로 제일기획의 자사주는 686만2500주(5.96%)로 줄어들고, 삼성전자가 보유한 제일기획 주식수는 1449만8725주로 늘어났다.

제일기획은 자사주 매각 이유에 대해 “경영 안정성 강화와 유동성 확보를 위한 재무구조 개선”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삼성전자는 지난 11월 26일 회사의 마케팅 강화 차원에서 2200억원 규모의 제일기획 자사주를 매입하겠다고 발표했었다. 

 

우종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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