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3구 유지-소폭하락, 노원구 거래 최다

사진 = 서울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해당 기사와는 관련없음. 뉴스1 제공)
사진 = 서울지역 부동산 중개업소 모습(해당 기사와는 관련없음. 뉴스1 제공)

[데일리그리드=김수빈 기자] 정부의 부동산 규제와 더불어 코로나19가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가운데 서울아파트 거래량도 큰 폭으로 줄어들었다.

최근 서울시 부동산 정보광장이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월 서울 아파트 거래량은 4,503건을 기록, 하루 평균 155건을 기록했다. 이는 1월 아파트 거래량인 6,111건 대비 73% 수준이다.

지난 1년을 살펴보면 거래량이 최저수준을 기록했던 지난해 2월을 기점으로 거래량은 계속해서 증가해 10월에는 11,517건, 11월에는 11,494건을 기록, 거래가 활발하게 진행됐다. 거래량이 증가하면서 집값은 계속해서 상승했고 정부는 12.16대책을 발표 불끄기에 나섰다.

12.16대책의 주요 내용은 대출규제와 세부담 증가로 볼 수 있는데 ▲시가 9억원 초과 주택 담보대출 LTV 강화 ▲초고가 아파트(15억원 이상) 주택구입용 주담대 금지 ▲DSR관리강화 ▲주택담보대출 실수요 요건 강화 ▲주택구입목적 사업자대출에 대한 관리강화 ▲주택임대업 개인사업자에 대한 RTI강화 ▲상호금융권 주담대 현황 모니터링 및 관리감독이다.

당시 정부의 대책이 발표되자 거래는 급감하기 시작, 올 1월은 6,111건을 기록했다. 이후 코로나19가 점차 확산될 기미를 보이자 지난 2월에는 4,503건으로 또다시 크게 감소했다.

지역별 거래량을 살펴보면 강남3구 중 강남구만이 1월(121건), 2월(123건)으로 소폭 증가했고 서초구는 110건에서 86건으로, 송파구는 210건에서 181건으로 줄어들었다. 

2월 서울아파트 최다거래 지역은 노원구로 608건을 기록했고 최소거래지역은 용산구(47건)으로 나타났다. 그 밖에 강동구(200), 강북구(166), 강서구(240), 관악구(174), 광진구(72), 구로구(365), 금천구(94), 동대문구(177), 마포구(117), 서대문구(164), 성동구(145), 영등포구(171) 등이 거래됐다.

업계 관계자는 "정부 대책으로 9억원 이상의 고가 아파트 거래 문의는 큰 폭으로 감소했다"며 "2월에는 코로나19의 영향으로 집을 보러가는 사람도, 집을 보여주는 사람도 방문을 꺼려 부동산 중개업소에 사람이 없다. 코로나19가 끝나도 지금 상황에선 9억원 이하의 매물만 거래될 확률이 높다"고 전했다.

김수빈 기자
저작권자 © 데일리그리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