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을 맞아 미세먼지가 연일 ‘나쁨’ 상태인 가운데 코로나 19 이슈와 맞물려 실내 공기 질을 높이기 위한 공기멸균기와 공기청정기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가정은 물론 중소규모 사업장, 제조업, 요식업과 같은 다수의 사람이 모이는 장소와 유동인구가 많고 면역력이 낮은 사람들이 많은 보건소나 병원 등에서도 실내 세균, 박테리아와 부유 유해 물질 등 오염원을 제거하려는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다. 

이달 3일부터 서울 예관동 소재 중구보건소에서도 장우산업을 통해 선별 진료소에 에어로사이드 APS-200 공기제균기를 긴급 설치했다. 검진을 받고자 하는 구민들이 선별 진료소 오갈 때마다 외부에서 유입되거나 현장에 남아 있는 미세유해 입자, 세균, 박테리아 등 유해성 병원균을 제거하여 진료소 내의 공기 질 개선에 도움이 되기 위함이다.

이를 통해 현장에서는 유해 병원균 차단에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어 2차 감염예방에 도움을 주고 주민들은 더욱 쾌적한 환경에서 진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일회용 마스크로 충분히 걸러내기 어려운 미세 병원균을 공기제균기를 이용해 즉각적인 제거가 가능해졌다. 

선별 진료소 내에 설치된 공기멸균기는 검진자에게 오염되지 않은 깨끗한 공간이라는 인식을 심어 스트레스와 불안감에 낮춰준다. 또 폐쇄된 공간에서 일하는 중구 선별 진료소의 의료인과 진료검진자들이 검진 기구나 설비물을 통해 2차 교차 감염이 되지 않도록 사전예방에 힘을 보태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선별 진료소에 설치된 공기제균기는, 필터 없이 멸균하는 원리로 유해 성분이 기기 내부에 체류하지 않는다. 또한, 멸균 공간을 통과하는 박테리아나 세균 및 유해가스 등 헤파필터로도 거르지 못하는 초미세 유해 물질을 제거한다. 특히 유해 물질을 바로 파괴할 수 있어 2차 오염을 막으며 곰팡이•세균•박테리아가 내부에서 번식하지 못해 효율 저하나 공기 역류 발생을 억제한다.

진입장벽이 높은 의료분야에도 설치되는 이 공기멸균기는 박테리아, 병원균 등 공기를 통한 세균감염을 차단해 병원의 중환자실, 의료재단 등 감염 위험이 큰 곳에도 적용되고 있다.

조남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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